‘해운대구청 신청사’ 국제설계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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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청 신청사 건립 사업이 본격적인 첫발을 뗐다.

해운대구청은 신청사 건립공사 설계 공모를 공고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시작된 공모에는 국내외 건축사 모두 참여 가능하며, 희망 업체는 10일까지 참가 등록을 해야 한다. 해운대구청은 5월 16일까지 작품을 접수한 후 심사를 거쳐 5월 30일 당선작을 발표한다.

10일까지 국내외 모두 참여 가능
심사 후 5월 30일 당선작 발표

구청은 행정중심 랜드마크로서의 상징성, 구민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 양질의 행정서비스 제공을 고려한 설계, 에너지와 업무의 효율성 제고, 주변 경관을 고려한 쾌적성 확보 등을 고려해 심사할 예정이다.

1위로 선정되는 업체에 설계권을 부여하고 입상작에 대해서도 보상비를 차등 지급한다.

해운대구 신청사는 재송동 센텀초등학교 맞은편 해운대구 문화복합센터 앞 빈터에 연면적 2만 8,384㎡, 지하 2층, 지상 8층, 주차면 350면 규모로 건립된다. 구의회 청사를 비롯해 어린이집과 모자휴게실 등 주민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사업비는 총 950억 원이 투입된다. 구청은 신청사 이전 기금 423억 원, 구비 326억 원, 지방채 발행 100억 원, 시비 100억 원 등으로 재원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해운대구청 신청사 건립 사업은 지난해 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최종 통과했다. 올해 설계공모와 기본·실시설계를 시행하고 내년에 착공해서 2024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현 청사 부지 활용 문제도 아직 남아 있다. 해운대구청은 매각 대신 지역 상권을 살리는 용도로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구민 대상 설문 조사 등을 진행해 활용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재송동 신청사 건립은 지역균형발전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주민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신청사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현 기자 kk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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