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 정책 중장기 국가 어젠다 발굴 총력 지원할 것”
김종덕 신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
“향후 2~3년이 해양수산 분야의 골든타임입니다. 이같은 해양수산 정책 현안 해소와 중장기 국가 어젠다 발굴을 위한 총력 지원체제를 구축하겠습니다.”
지난해 말 취임한 김종덕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신임 원장은 KMI의 가장 시급한 현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원장은 “수산업은 국민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매우 중요한 산업이고, 해운과 항만업은 세계 6위 무역대국의 핵심 인프라이자 기간산업”이라며 “해양수산은 시간이 갈수록 그 가치가 드러날 것이며 더욱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KMI 25년 근무 전략본부장 등 역임
“향후 2~3년 해양수산 분야 골든타임
경영혁신방안 ‘FACT’로 문제 해결”
김 원장은 “대응해야 할 정책연구 과제도 많다”며 “특히 향후 2~3년이 골든타임이 될 수 있는 현안은 수산 분야의 경우 일본의 원전오염수 방류에 대비해 우리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야 하고, 어촌소멸 위기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해운·항만 분야의 경우 글로벌 공급사슬 재편과 물류대란, 디지털화, 탄소중립의 파고를 이겨내기 위해 최첨단 물류망을 구축해야 한다”며 “해양 분야의 경우 해양플라스틱과 탄소중립 해법을 마련하고 독도·이어도 등 해양영토를 굳건히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이 같은 해양수산 분야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양수산 관련 정책연구기관인 KMI의 혁신을 제시했다. 그가 제시하는 KMI 경영혁신방안은 ‘팩트(FACT)’다. FACT는 현장·현안 문제 해결(Field), 첨단기술과 과학의 융합연구(Advancement), 글로벌 연구협력망 구축(Connectivity), 세계 최고 전문가 배출(Top)을 추구하겠다는 의미다.
김 원장은 “Field는 현장과 현안을 멀리하지 않고 가까이서 해결하는 문제해결형 연구기관으로, 정책연구자에게 현장과 현안은 가장 중요한 연구 동기이고, 그 결과가 실현되는 곳은 현장”이라며 “Advancement는 앞으로는 첨단기술과 과학에 대한 이해 위에서 정책연구를 수행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Connectivity는 KMI와 소속 연구자가 세계적인 오피니언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글로벌 연결 연구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것으로, 세계적인 석학·글로벌 싱크탱크와의 공동연구에 투자를 확대해 원내 연구역량 강화에 활용하고 국제사회에서 KMI의 역할 확대를 추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Top에 대해서 김 원장은 “직원 스스로가 인정하는 최고의 직장으로 한 단계씩 변화해 갈 것을 뜻한다. 세계 수준의 전문가를 배출해 내는 연구행정 지원, 공정한 기관 운영, 개인과 조직의 비전이 같이 가는 원팀 정신, 책임 있는 기관 운영 등을 통해 이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KMI에서 25년간 근무하면서 기획조정본부장, 미래전략연구본부장, 정책동향연구본부장, 연구부원장 등 요직을 거쳤다.
그는 “국책연구기관으로서 KMI에 부여된 임무에 대해 최선을 다해 이행하고, 국민과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받는 연구기관으로 성장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세헌 기자 corni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