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망경동 옛 경전선 철길 ‘소망의 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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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 망경동 옛 경전선 철길이 추억을 간직한 휴식공간인 ‘소망의 거리’로 거듭났다.

진주시는 10일 망경동 일원 옛 경전선 폐철길을 활용한 ‘소망의 거리’ 조성 사업을 완료해 이날 준공했다고 밝혔다.

‘소망의 거리’는 옛 경전선 철도의 망경지하차도~진주지식산업센터 450m 구간에 조성됐다. 사업비 49억 5000만 원을 들여 철도 부지를 매입한 뒤 곳곳에 벤치와 쉼터를 설치하는 등 도심 공원으로 만들었다.

특히 진주시는 철도시설 일부를 보존하고, 철길도 부분 복원해 과거의 옛 기억을 되살려 추억할 수 있는 재생의 공간도 마련했다. 예전에 망경동을 남북으로 단절시키던 철로 옹벽을 철거해 열린광장으로 조성했다.

경전선 철도 이설 이후 용도 폐지된 망경동 옛 철로 곳곳에는 불법 경작 행위와 쓰레기 불법 투기 등으로 주변 환경이 크게 훼손돼 잦은 민원이 발생했다. 이곳에 ‘소망의 거리’가 조성되면서 주변이 말끔하게 정비됐다. 이선규 기자 sunq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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