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도권보다 먼저 하락세 접어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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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다시 50만 명에 육박하며 유행 정점구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반면 부산은 지난주 대비 감염 규모가 오히려 큰 폭으로 줄면서 유행 감소세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부산시는 2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2만 6015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2만 4707명보다는 1300명가량 늘었지만, 매주 수요일 확진자가 폭증했던 것에 비하면 증가 폭은 크지 않았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주 수요일 16일 신규 확진자 3만 9438명과 비교하면 감염 규모는 35% 가까이 줄었다.

23일 확진자, 1주 전보다 35%↓
유행 감소세 전환 기대감 커져
전국은 전주 대비 9만 명 증가

24일에도 지난주 대비 확진 규모의 하락 폭이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목요일 17일 부산의 신규 확진자는 역대 최다인 4만 2434명이었다. 반면 23일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부산에선 1만 3635명이 확진돼, 24일 신규 확진자는 2만 명 안팎에서 2만 명대 중반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이날 부산의 코로나19 사망자는 49명으로, 모두 60대 이상 고령층이었다. 위중증 환자는 91명이다. 대부분 60대 이상 고령층이지만, 50대 이하에서도 10명의 환자가 있다. 이달 들어 숨진 부산의 코로나19 환자는 모두 664명이다. 누적 사망자 1147명의 58%가 최근 3주 남짓한 기간 중에 숨진 셈이다.

부산 이외 다른 지역에서는 아직 유행 감소세를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날 0시 기준 경남과 울산에선 각각 3만 2193명과 1만 1031명의 확진자가 나와 전날 대비 확진 규모가 상당히 커졌다.

국내 전체 신규 확진자는 49만 881명으로,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주 수요일 16일 40만 624명보다 오히려 9만 명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23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1042만 7247명이다.국민 5명 중 1명은 확진 경험이 있는 상황이 됐다.

김백상·김길수·권승혁 기자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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