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도전 허성무, 보수 바람 버틸까… 달아오르는 ‘정치 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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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경남의 ‘정치 1번지’ 창원시는 인구 100만 명 이상의 거대 도시로, 비수도권에서 유일한 특례시이기도 하다.

‘창원특례시’ 출범 원년에 치러지는 6·1 창원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 시장이 거센 ‘보수 바람’을 견뎌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창원시장 선거가 창과 방패의 치열한 각축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재선에 도전하는 허성무(59) 창원시장은 역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계로는 처음으로 창원시장에 당선된 인물이다. 허 시장은 지난 4년간 지역발전을 이끌었던 행정력과 뚝심을 이번 선거를 통해 시민들로부터 심판받겠다는 입장이다.

대선서 5개 선거구 모두 윤 우세
국힘 주자 10명 예비후보 등록

허 시장은 이달 하순께 입후보한 후 선거전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 시장 외 민주당에서 창원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현재로서는 없다.

반면 국민의힘은 현역 국회의원을 포함해 10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거나, 후보 공천을 신청했다. 저마다 강점과 행정 경험 등을 내세워 지지세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

송병권(63) 전 진주시 부시장과 장동화(59) 전 경남도의원, 조청래(58) 전 창원시설공단 이사장, 차주목(53) 창원특례시 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이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허영(61) 전 창원시체육회 상임부회장, 홍남표(61) 전 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전략본부장, 김상규(61) 전 조달청장, 김재경(60) 전 국회의원이 다양한 공약을 제시하며 표밭을 다진다.

국민의힘 후보군 가운데 홍일점인 박지원(38) 경남도당 부위원장도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여기에 강기윤(61) 국회의원이 창원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후보군에 이름을 올려 공천 경쟁에 불을 붙였다. 이처럼 국민의힘에 출마자들이 대거 몰리자 누가 최종 후보로 낙점될 것인지에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의당에서는 노창섭(55) 창원시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는 창원시 5개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모두 우세했다.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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