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 부산 유치’ 김연경·구본길 함께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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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2 세계도핑방지의 날 기념식에서 남현희 가족, 강칠구, 장지웅 패널이 도핑방지 토크 후 유소년 선수인 공하이, 장지웅 선수에게 지킴이 임명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선배 기자 ksun@

도핑 방지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기 위한 ‘세계도핑방지의 날(Play True Day)’ 기념식이 부산에서 열렸다. 배구 ‘월드 스타’ 김연경과 ‘펜싱 간판’ 구본길은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 부산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을 함께한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위원장 이영희·KADA)는 12일 오후 2시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약한 국민 없는 강한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2022 세계도핑방지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약한 국민 없는 강한 한국’ 주제
어제 도핑방지의날 기념식 열려
남현희·강칠구, 도핑 방지 토크

기념식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축하 영상을 보냈고, 박은하 부산시 국제관계대사,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참석했다. 이기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유승민 IOC 위원, 조현제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이은정 스포츠윤리센터 이사장, 조희연 학교생활체육회 이사장도 영상을 통해 공정하고 정정당당한 스포츠 가치를 실현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영희 KADA 위원장은 “스포츠인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고, 그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국가도핑방지기구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며 “건강하고 공정한 사회 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부산시 장인화(부산시체육회장·부산상공회의소 회장) 2025 WADA 총회 유치위원장은 세계적 스포츠 스타인 김연경과 구본길을 WADA 총회 유치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WADA 총회 국내 유치 후보도시로 선정된 부산시는 앞으로 홍보대사들과 함께 부산의 강점을 국내외에 알릴 계획이다. 개최도시는 내달 19일 확정된다.

기념식과 함께 열린 행사에선 도핑으로 얼룩진 사건들을 재구성한 영상이 상영됐고,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가족과 전 스키점프 국가대표 강칠구가 참석해 도핑방지 경험을 공유하는 토크를 진행했다. 또 도핑방지 캠페인송 ‘약하지 않아!(I‘m Strong)’를 활용한 유소년 댄스 크루의 축하 공연도 펼쳐졌다.

KADA와 부산시교육청은 업무협약(MOU)를 체결해 학교와 클럽 등 유소년 선수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도핑방지 VR 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유소년 선수인 공하이, 장지웅은 도핑방지 지킴이로 임명됐다.

한편 기념식에선 이종하 KADA 치료목적사용면책위원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부산체육중학교가 교육부장관 공로상을 수상했다. 대한양궁협회와 한국배구연맹은 KADA 위원장 표창, 세계태권도연맹과 국제e스포츠연맹은 KADA 위원장 감사패를 각각 받았다.

세계도핑방지의 날은 매년 4월 중 하루, 세계도핑기구(WADA)가 지정한 날에 전 세계가 함께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정광용·김영한 기자 ky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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