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는 역시 부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에 대거 선발
부산 출신 요트 선수들이 오는 9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에 대거 발탁됐다. 이들 선수는 아시안게임에서 꼭 메달을 목에 걸어 요트의 대중화에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부산시체육회와 부산시요트협회에 따르면 최근 열린 제15회 대한요트협회장배 전국요트대회 겸 제2차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부산 출신 선수 8명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해운대구청 소속 4명 전원
양운고교 3명 포함 총 8명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선수는 △하지민(레이저·해운대구청) △조원우(RS:X·해운대구청) △김경덕·배상우(49er·해운대구청) △이영은(포뮬러카이트·동서대 레저스포츠학과 졸업·다대포해양레포츠센터)이다.
부산 출신 고교 선수 3명도 세계 무대에 도전한다. 그 주인공은 △성시유(남자 4.7·양운고3) △설재경(여자 4.7·양운고1) △정혜원(레이저레디얼·양운고3)이다.
부산 출신 선수들은 전체 9개 종목 중 6개 종목에서 국가대표에 선발돼 아시안게임을 누비게 됐다. 해운대구청 소속 선수 4명은 이번 선발전에서 모두 국가대표로 뽑혔다. 양운고 소속인 성시유 등 3명도 고등학생이 출전할 수 있는 종목을 모두 휩쓸어 부산 출신 선수들은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부산시요트협회 이동우 전무이사는 “해운대구청 선수 전원이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것은 팀 창단 이후 처음 있는 일이며, 같은 고등학교 학생 3명이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것 역시 전국에서 처음이다”고 기뻐했다.
이 이사는 “요트가 국내에서 비인기 종목이지만, 부산 출신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요트는 물론 국내 해양스포츠가 발전하는데 꼭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오는 9월 10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김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