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과 만난 오페라 아리아… 제8회 부산 성악가 페스티벌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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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오페라단 기획·주최
내달 17일 금정문화회관


지난해 열린 '제7회 부산 성악가 페스티벌' 공연 장면. 솔오페라단 제공 지난해 열린 '제7회 부산 성악가 페스티벌' 공연 장면. 솔오페라단 제공

스크린과 오페라 아리아가 만난다.

솔오페라단은 ‘영화 속 오페라 이야기’를 주제로 다음 달 17일 ‘제8회 부산 성악가 페스티벌-시네 오페라’ 공연을 연다고 밝혔다. 부산 지역 성악가들의 기량과 솔오페라단의 기획력이 어우러진 음악제 ‘부산 성악가 페스티벌’은 2010년 시작돼 올해로 8회를 맞는다.

부산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에서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열리는 이번 공연은 대중에게 친숙한 영화 속 오페라 명곡으로 꾸며진다. 솔오페라단 측은 “영화 속 오페라 이야기라는 주제를 통해 클래식에 대한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이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8회 부산 성악가 페스티벌-시네 오페라' 출연진. 솔오페라단 제공 '제8회 부산 성악가 페스티벌-시네 오페라' 출연진. 솔오페라단 제공

먼저 테너 이신범이 영화 ‘스타 이즈 본’에 삽입된 ‘오묘한 조화’(오페라 토스카)와 영화 ‘루비 스팍스’에 나온 ‘여자의 마음’(리골레토)을 들려준다. 소프라노 김유진은 영화 ‘파리넬리’ OST로 친숙한 ‘울게 하소서’(리날도)를 노래하고, 이어 소프라노 박현정과 함께 영화 ‘쇼생크 탈출’에 나온 이중창 ‘저녁 산들바람은 부드럽게’(피가로의 결혼)를 들려준다.

바리톤 안세범은 영화 ‘가면 속의 아리아’에 나온 ‘가신들, 이 천벌을 받을 놈들아’(리골레토) 등을 부른다. 소프라노 조지영은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서 흘러나온 ‘정결한 여신’(노르마)을 들려준다. 테너 김지호는 영화 ‘파파로티’에서 배우 이제훈이 립싱크 연기를 했던 아리아 ‘별은 빛나건만’(토스카)을 부른다. 당시 영화에서는 성악 대역을 썼다.

지난해 열린 '제7회 부산 성악가 페스티벌' 공연 장면. 솔오페라단 제공 지난해 열린 '제7회 부산 성악가 페스티벌' 공연 장면. 솔오페라단 제공

무대 마지막은 성악가들이 합창하는 ‘축배의 노래’(라 트라비아타)로 꾸며진다. 영화 ‘온리 유’의 장면이 스크린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연주는 피아니스트 오채영·최유리가 맡는다.

2005년 부산문화회관에서 오페라 ‘춘희’로 창단한 솔오페라단은 2010년 창단 5년을 기념해 ‘부산 성악가 페스티벌’을 시작했다. 솔오페라단이 기획한 이번 공연은 부산오페라단연합회와 한국메세나협회가 후원한다.

공연 예매는 인터파크티켓, 티켓링크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R석 7만, S석 5만, A석 3만 원.

'제8회 부산 성악가 페스티벌-시네 오페라' 포스터. 솔오페라단 제공 '제8회 부산 성악가 페스티벌-시네 오페라' 포스터. 솔오페라단 제공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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