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일하자~” 워케이션 참가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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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보며 일하고, 바다에서 쉬자!”

부산이 워케이션(workcation, 일을 뜻하는 ‘work’와 휴가를 뜻하는 ‘vacation’ 합성어)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에서 일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워케이션을 할 스타트업을 모집한 결과, 역외기업의 신청이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8개 기업 60명 프로그램 신청
숙소 1호점 ‘한화리조트’ 지정

19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부산센터)는 “지난달 18일부터 온라인으로 스타트업의 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8개 기업 60여 명이 부산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이용하겠다고 신청했다. 이 중 7개 기업이 역외기업이고, IT 플랫폼 기업이 대부분이었다”고 밝혔다.

부산센터는 지난 3월 송정의 관광 스타트업 (주)서프홀릭을 부산 워케이션 레저 거점 1호점으로 선정한 데 이어, 최근에는 한화리조트 해운대지점을 부산 워케이션 숙소 1호점으로 지정하는 업무 협약을 맺었다. 한화리조트는 부산 워케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스타트업 숙박 할인을 제공하고, 현재 리모델링 중인 1층 카페 일부 공간에 전용 업무 공간도 조성하기로 했다. 한화리조트 해운대지점 관계자는 “부산에 오는 스타트업이 해운대 마린시티 전망을 보면서 일과 휴식을 함께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센터는 또 해운대구 부산센터 창업 지원 공간을 부산 워케이션 오피스 1호점으로 지정했다. 부산 동구 유라시아플랫폼 내 창업 지원 공간도 워케이션 기업에게 업무 공간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부산센터는 원활한 근태관리와 워케이션 이용자 파악을 위해 ‘워케이션 키트’도 제공한다. 이용 스타트업은 이 키트를 이용해 스타트업 직원의 출·퇴근 관리를 할 수 있다.

부산센터 창업인재육성팀 곽규열 매니저는 “부산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후 예상한 것보다 많은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워케이션 거점 공간을 늘리고 프로그램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창업 상담이나 컨설팅 같은 부산센터 멤버십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부산센터는 홈페이지를 통해 워케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상시 모집 중이다.

조영미 기자 mi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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