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찾아온 더위에 ‘쿨링’ 침구 경쟁…가구·침구 업체들 냉감소재 신제품 출시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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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침대는 냉감기능을 강조한 마이크로케어 쿨링 패드를 출시했다. 에이스침대 제공. 에이스침대는 냉감기능을 강조한 마이크로케어 쿨링 패드를 출시했다. 에이스침대 제공.

일찍 찾아온 더위에 가구, 침구업체들의 ‘쿨링’ 경쟁이 시작됐다. 쾌적한 숙면을 돕는 ‘냉감’ 소재 침구 개발에 가구, 침구 업체들이 기술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가구업체들에 따르면 숙면을 위한 최적 온도는 약 16~18도다. 그러나 여름이 다가올수록 이 온도를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이 때문에 쿨링 기능이나 통기성이 뛰어난 침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다.

에이스침대는 냉감 소재를 적용한 ‘마이크로케어 쿨링 패드’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마이크로케어 쿨링 패드는 코오롱에서 개발한 기능성 신소재 섬유 ‘FORPE(포르페)’ 냉감 소재가 사용돼 시원한 느낌을 준다. 에이스침대는 마이크로케어 쿨링 패드가 피부에 닿았을 때 열을 빠르게 흡수시켜 냉감을 제공하고 체온 상승을 억제해 시원함을 유지시킨다고 밝혔다. 실제 냉감 테스트 결과 아이스 쿨 원단이 닿는 즉시 피부 표면 온도가 6.3도까지 감소됐다는 설명이다.

이케아도 여름철 편한 잠자리를 위한 냉감 소재 침구를 출시했다. 이케아는 메모리폼의 지지력을 유지하면서 한쪽 면에 쿨링 효과가 있는 젤이 있어 쾌적한 숙면을 돕는 크납스타드(KNAPSTAD) 매트리스 토퍼를 선보였다. 또 특수하게 직조된 나일론 섬유가 열을 방출해 보다 시원한 잠자리를 만드는 회스트베드(HÖSTVÄDD) 매트리스커버도 출시했다. 침구 제품 가운데는 그루스타르(GRUSSTARR) 이불과 셰른스타르(STJÄRNSTARR) 이불이 온도 조절 기능이 좋은 비스코스 섬유가 몸의 열기를 흡수해 체온이 일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침구업체들도 냉감 소재 상품 경쟁에 나섰다. 소노시즌(SONOSEASON)은 기능성 신소재를 사용한 ‘그래피놀 냉감패드’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카이스트(KAIST) 교원 창업 기업 소재창조(Materials Creation Corp.)의 특허 소재로 소노인더스트리가 제작한 ‘그래피놀’ 냉감 원단을 활용했다. 소노시즌은 이 제품이 항균 및 탈취, 알러지·진드기 케어 등 기능성도 갖췄다고 밝혔다.

이브자리는 면, 모달, 인견 등 천연 원단 표면에 냉감 처리 기술을 적용한 여름 침구 3종을 출시했다. 이들 제품은 열을 흡수하는 성질의 자일리톨과 녹차 추출물 성분을 원단 표면에 처리하는 ‘아토쿨’ 기술을 적용했다. 웰크론이 운영하는 세사와 세사리빙은 냉감 소재를 적용한 ‘세사 아이스쿨링’과 ‘세사리빙 아이스터치’ 시리즈의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웰크론이 독자 개발한 냉감 소재는 높은 열전도성으로 체열을 빠르게 흡수·배출해 체온 상승을 억제하고, 시원하고 쾌적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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