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사냥꾼’ 켑카도 ‘LIV 골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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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출전 계획 철회

LIV 골프 시리즈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진 브룩스 켑카.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32·미국)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지원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 합류한다.

영국 신문 텔레그래프는 21일(한국시간) “켑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곧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도 “켑카가 LIV 골프 시리즈로 간다는 사실을 정통한 관계자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켑카는 2017·2018년 US오픈에서 우승했고, 2018년과 2019년 PGA 챔피언십 정상에도 올랐다. PGA 투어 통산 8승 중 4승을 메이저대회에서 거둬 ‘메이저 사냥꾼’이란 별명으로 불린다. 켑카는 30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열리는 LIV 골프 시리즈 두 번째 대회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ESPN은 22일 “켑카가 이번주 출전 예정이었던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당초 켑카는 23일부터 나흘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에서 열리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었으나, LIV 시리즈로 간다는 보도가 나오자 출전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세계 랭킹 19위인 켑카가 LIV 시리즈로 넘어가면 LIV 시리즈엔 세계 랭킹 50위 이내 선수 8명이 참여하게 된다. 20위 이내 선수는 16위 더스틴 존슨(미국), 20위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와 함께 3명으로 늘어난다. 정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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