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박종근 부산지검장, ‘공익 대변자’ 등 3가지 역할 강조
박종근(54·사법연수원 28기) 신임 부산지검장이 27일 취임식을 하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부산지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검찰의 세 가지 역할로 ‘공익의 대변자’ ‘국민에 대한 봉사자’ ‘동료들에 대한 봉사자’를 강조했다.
박 지검장은 “서민들이 체감하는 민생 사건에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국민 신뢰 회복의 지름길”이라며 “검찰이 공익의 대변자임을 확실히 증명해야할 시점에 있다”고 말했다.
박 지검장은 또 “검찰은 국민과 동떨어진 권력기관이라는 인식이 여전하다”며 “업무 처리 과정을 공개하고 검찰 업무에 국민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정치적 집단이 아닌,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일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바란다”며 “검찰 동료끼리도 서로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잘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 지검장은 광주지검 순천지청 검사를 시작으로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울산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중앙지검 형사 제2부장검사, 부산지검 2차장검사, 대구고검 차장검사, 제주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안준영 기자 j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