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축제] '어방, 다시 희망을 걷어 올리다!' 광안리 어방축제 14일 개막
부산 수영에서는 10월14일부터 16일까지 광안리해변 및 수영사적공원 일원에서 '어방, 다시 희망을 걷어 올리다!'라는 주제로 제20회 '광안리 어방축제'를 진행한다.
광안리 어방축제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전통어촌의 민속문화를 소재로 한 축제다.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문화관광축제'로 올해까지 10번이나 지정된 부산의 대표 봄 축제다. 올해는 가을에 열리게 되었다.
축제의 옛 역사 기원을 살펴보면 수영지방은 예로부터 어자원이 풍부하여 부산지역에서는 가장 먼저 어업이 발달한 곳인데, 조선시대 경상좌수영 설치에 따른 수군의 부식문제와 관련하여 어업은 더욱 발달한 것으로 여겨진다.
현종 11년에는 성(城)에 어방(漁坊)을 두고 어업의 권장과 진흥을 위해 어업기술을 지도했는데, 이것이 좌수영어방이며 이 어방은 어촌 지방의 어업협동기구로 현대의 수산업 협동조합(어촌계)과 비슷한 의미이다. 공동어로 작업 때에 피로를 잊고, 또 일손을 맞추어 능률을 올리며 어민들의 정서를 위해서 노래도 권장했다고 한다.
당시 행해지던 어로작업과정을 놀이로 구성한 것이『좌수영어방놀이』로 국가무형문화재 제62호로 지정되어 보존·전승되고 있으며 광안리 어방축제는 이러한 수영 지방의 전통을 이어나간다는 의미에서 '어방(漁坊)'이라는 축제명을 사용하고 있다.
한편 축제 기간에는 옛 수군병영과 어촌마을을 재현한 민속마을에서 20여 가지의 전시 및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고 수군, 주모, 어민, 기생 등 다양한 인물들이 마을을 돌아다니며 방문객들을 즐겁게 할 계획이다.
중요프로그램으로는 조선시대 부산지역의 수군대장인 경상좌수사의 행렬을 재현하고, 어방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 '어방'을 선보인다. 뮤지컬 '어방'에서는 야간에 횃불을 밝혀 고기를 잡는 전통 어로 활동인 진두어화 가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이만 참여할 수 있고 잡은 고기는 활어전문요리사가 '어방수라간'에서 횟감으로 손질해주는 '맨손으로 활어잡기'도 가족끼리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자세한 축제 세부 일정은 광안리어방축제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한편, 한국지방신문협회 회원사 들은 대한민국의 지방축제활성화를 위해 각 지자체 등의 협조를 받아서 매주 진행되는 중요 축제 관련 기사게재, 금주에 진행되는 전국 모든 축제일정을 요약한 “팔도축제”를 게재하여서 지방 축제의 홍보와 더불어 직접적인 축제 관광객 모객을 통한 축제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