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부일영화상] 영화 ‘휴가’ 이란희 감독 유현목영화예술상 수상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일영화상 유현목영화예술상 수상자 이란희 감독. 이재찬 기자 chan@ 부일영화상 유현목영화예술상 수상자 이란희 감독. 이재찬 기자 chan@

“저에게 왜 이런 상을 주실까 생각해 봤습니다. 올해 영화제 2개가 사라지는 등 어수선한 시국에 독립영화인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냈으면 하는 유·무언의 마음이 아닐까 합니다.”

올해 유현목영화예술상은 영화 ‘휴가’(2021)의 이란희 감독에게 돌아갔다. 유현목영화예술상은 부일영화상 최다 수상(5회) 기록을 남긴 거장 고 유현목 감독의 뜻을 기리는 특별상이다.

이 감독은 “단편영화를 쭉 찍다가 2020년도에 ‘휴가’를 완성해 처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했다”며 “작년에 개봉을 해서 7600여 명이 관람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해고 노동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첫 장편영화 ‘휴가’로 올해 부일영화상 신인감독상 후보에도 오른 바 있다. 심사위원들은 이 감독에 대해 “의미 있는 영화를 만들어줬다. 미래 성장 가능성, 응원의 의미로 상을 드린다” “영화가 정말 좋고, 외길을 걸어온 느낌이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단편영화 ‘파마’(2009)의 연출을 시작으로 ‘결혼전야’(2014), ‘천막’(2016) 등 묵직한 메시지의 단편영화로 독립영화 관객과 평단의 사랑을 받아왔다. 연극배우 출신으로 ‘뇌절개술’(2004), ‘낮술’(2009) 같은 독립영화에서 주목 받은 연기파 배우이기도 하다.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