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계획 없다"지만…한동훈, 장관 5개월 만에 '어록집' 나온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법무부·대한법률구조공단·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민간 출판업체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취임 전후 주요 발언이 담긴 어록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10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창작 프로젝트 팀 '투나미스'는 오는 15일부터 한 장관의 인사청문회 이후 어록을 모은 책 '한동훈 스피치' 출판을 위해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다. 출간 예정인 어록집은 1부 취임사, 2부 기자회견 발언, 3부 청문회 및 대정부 질문 발언으로 구성돼 있다.
투나미스 측은 '한 장관이 등장할 때마다 동영상의 조회수가 급격히 올라가는 현상'을 '한동훈 신드롬'으로 규정하고 "한 장관은 좌우 및 중도를 넘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답은 그의 발언에 있다. 이념에 편중되지 않고 반박이 불가능할 정도의 '촌철살인' 논리를 귀에서 눈으로 확인할 때"라고 밝혔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어록집 이미지. 텀블벅
투나미스는 한 장관의 대표적인 어록으로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검찰을 두려워할 사람은 범죄자뿐입니다", "정치가 국민을 지키는 도구여야지 수사 받는 정치인을 지키는 도구여서는 안 됩니다", "경찰 장악하려면 민정수석 폐지했겠습니까?", "김 여사(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사건만 수사 지휘를 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정파적인 접근 같습니다. 그럼 이재명 대표 사건에 대해 제가 '이렇게 하라'고 지휘해도 되겠습니까?" 등을 꼽았다.
한 장관은 "정치 활동 계획이 없다"며 이 같은 관심을 일축하고 있다. 한 장관은 지난 6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출마 계획을 가지고 있느냐'는 권칠승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제가 여기서 그런 말씀을 왜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현재 그런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또 해당 책 출판 저작권과 관련, 한 장관은 "나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상식적인 말을 해온 거고, 상식에는 저작권이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책에 대해서는 몰랐지만, 정확하게만 나온다면 공적으로 한 말들이니 상관 없다"라고 말했다.
박정미 부산닷컴 기자 like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