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암교육문화재단, 제18회 '경암상'시상식 개최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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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일(금) 오후 3시 30분, 부산시 서면 경암홀에서 시상식 개최 예정
인문사회․자연과학․생명과학․공학 4개 부문별 각 2억 원의 상금 및 상패 수여

경암교육문화재단은 11월 4일(금) 오후 3시 30분, 부산 서면 경암홀에서 제18회 경암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번 제18회 수상자로는 경암상 취지에 부합하여 각 학문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루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더욱 큰 학문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중견연구자 네 분이 선정되었다. 인문사회, 자연과학, 생명과학, 공학 등 4개 부문별 경암상 수상자에게는 각 2억 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인문사회 분야 수상자인 이종화 교수는 거시경제, 경제성장, 인적자본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수준의 연구 업적을 쌓아 세계 경제학계에서 한국 경제학자의 위상을 높여 왔다. 그는 특히 노동력의 질적 수준인 인적자본의 크기를 전 세계 국가 간에 비교할 수 있는 방대한 데이터를 구축한 독창적인 연구와 인적자본이 경제, 사회 발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로 세계 경제 학계에 이바지해 왔다. 그동안 경제학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에 100여편 영문 논문을 게재하였으며 2013년에 발표한 논문은 인용 횟수에서 피인용 상위 1%로, 지난 10년간 경제·경영 분야 한국인 최대 피인용 논문이다.

자연과학 분야 수상자인 김준성 교수는 국내에서 새로운 양자물질 합성과 고자기장 및 극저온 극한물성 연구를 선도하는 응집물질 물리학자로서 최근 2차원 위상 자성체라는 새로운 연구 분야에 몰두하여 Nature 및 Nature Materials 학술지 발표, 미국물리학회 및 유럽재료학회 초청 강연 등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김 교수는 미래 핵심 먹거리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양자컴퓨터, 양자통신 양자암호 등 양자기술의 국내 최고 전문가이며, 지난 10년간의 노력으로 고품질 단결정 양자물질 시료의 국내 합성을 가능하게 하였고 국내외 다양한 실험 그룹과 양자기술을 선도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생명과학 분야 수상자인 김재범 교수는 지방조직을 모델로 하여 에너지대사 항상성이라는 일관된 생물학적 주제에 대해 꾸준히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특히 최근에 지방세포의 분화 및 지방조직의 형성과 관련한 비만과 당뇨 기전 연구를 통해 노화로 인한 대사성 질환, 비만 및 당뇨병 발생 기전에 대한 분자생물학적 선도 연구를 수행하였다. 특히, 지방조직 내 존재하는 다양한 줄기세포의 특성과 기능을 규명하였다. 아울러 비만시 증가된 지방조직의 노화 촉진 현상이 대사성 질환의 원인임을 최초로 규명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등 가장 우수하고 성실한 연구자의 표상으로 인정되고 있다.

공학 분야 수상자인 조동우 교수는 인체 내의 손상된 조직과 장기의 재생을 위해 새로운 개념의 3D 조직/장기 프린팅 기술 연구를 주도해왔다. 특히, 인체 조직과 장기를 모사하여 실제 조직으로 발전하기 직전 단계인 “3D 전조직체” 개념을 창안하였다. 이러한 3D 바이오 프린팅이라는 신규 분야에 연구를 집중하고 연구재단의 조직 장기 프린팅 연구단을 이끌면서 연구결과를 산업화로 연결하였다. 바이오 팹을 창업하고 기술이전을 받아 인공피부 및 혈관을 개발하여 코스닥에 상장하였고, 이를 통해 장기기술의 개발 및 산업화에 개척적인 공헌을 했다.

경암교육문화재단은 태양그룹 故 경암 송금조 회장이 사재를 출연하여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학술 진흥’, ‘인재 양성’, 그리고 ‘문화 창달’을 설립목적으로 하고 있는 재단은 2004년부터 <경암상>을 제정하여 인문과학/자연과학/생명과학/공학 분야에서 각각 뛰어난 업적을 이룬 학자들을 선정, 매년 시상하고 있다. 경암상은 故 송금조 회장이 생전 가장 큰 가치를 부여했던 사업이며, 특히 부산에 기반한 재단에서 이행하는 전국적 권위의 학술상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부문별 경암상 수상자 명단>

◇ 인문사회: 이종화 교수(고려대학교)

◇ 자연과학: 김준성 교수(포항공과대학교)

◇ 생명과학: 김재범 교수(서울대학교)

◇ 공 학: 조동우 교수(포항공과대학교)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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