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북항 랜드마크부지, 사업자 대거 몰렸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랜드마크가 들어서는 부산항 북항1단계 재개발사업 조감도. 부산일보DB 랜드마크가 들어서는 부산항 북항1단계 재개발사업 조감도. 부산일보DB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의 핵심인 랜드마크 부지의 민간사업자를 찾기 위한 사전신청에 사업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4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이날 5시까지 진행된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지 내 해양문화지구 랜드마크 부지 개발 민간사업자 공모 사전참가신청'에 국내외 시행사 10개 업체가 신청을 완료했다. 국외 업체 2곳과 국내 업체 8곳이 신청을 마쳤으며, 이들은 내년 1월까지 예정가격의 1%에 해당하는 입찰참가보증금 약 50억 원을 납부해야 한다.

BPA는 이들을 대상으로 내년 1월까지 사업신청서를 받고 외부 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사전참가신청의 경우 사업계획서를 받은 게 아닌 법인명에 대한 서류만 접수했다. 향후 랜드마크에 들어설 콘텐츠 등은 내년 1월 사업신청서를 받아봐야 대략적으로나마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업신청서는 외부기관이 평가를 진행하게 되며 이를 토대로 랜드마크 사업자가 선정될 전망이다.

이들은 대부분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 계획을 짤 것으로 예상된다. BPA는 크게는 ‘공공성은 살리면서 부산의 상징성을 보여 줄 수 있는 공간’을 제시하는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다른 곳과 차별화 되는 도시 편의시설을 제시하면서도 북항 일원의 개발 사업들과 조화를 이루는 그림을 뽑겠다는 취지다.

BPA 관계자는 "부산을 새롭게 대표할 랜드마크라는 상징성에 걸맞게 많은 사업자들이 사전신청에 참여했다"며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북항 개발의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는 사업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