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쌍계사·불일폭포 일원 ‘명승’ 지정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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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지정
빼어난 경관에 역사적·학술적 가치도 뛰어나

경남 하동군 쌍계사 모습. 하동군 제공 경남 하동군 쌍계사 모습. 하동군 제공

경남 하동군(군수 하승철)은 지리산 쌍계사와 불일폭포 일대가 최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됐다고 16일 밝혔다.

하동군에서 명승으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은 올해 2월 자연유산 우수 잠재자원 추천서를 제출한 뒤 문화재청 서류심사와 현장조사, 지정예고를 거쳤다.

지리산 쌍계사와 불일폭포 일대는 옛부터 다양한 문헌에 등장하는 저명한 명승지로 역사적·경관적 가치가 우수하다.

특히 지리산 10경 중 하나인 불일폭포는 약 60m 높이의 거대한 폭포로 다양한 식생과 기암괴석, 계곡이 어우러져 수려한 경관을 이루고, 불일암에서 조망하는 지리산의 전경은 빼어난 비경을 보여준다.

하동군 지리산 불일폭포 모습. 하동군 제공 하동군 지리산 불일폭포 모습. 하동군 제공

쌍계사에서 불일폭포에 이르는 산중은 통일신라 진감선사 유적과 최치원의 행적이 남아 있고, 신선사상의 전형적 공간인 청학동도 포함돼 있다.

여기에 불일암과 국사암, 환학대, 완폭대 석각 등 옛 명승 자원이 있어 학술적 가치도 풍부하다.

군 관계자는 “명승은 경관성과 역사성 등 종합적 가치가 충족돼야 지정되는데 이번 지정을 통해 지리산 쌍계사와 불일폭포 일대의 종합적 가치를 인정 받게 됐다”며 “앞으로 쌍계사와 불일폭포 일원 관광 자원화와 함께 보존·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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