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박람회기구 3차 PT 누가 연사로 나서나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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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와 제3의 인물 함께 나설 듯
홍보대사 BTS도 영상 출연 유력


사진은 APEC 참석차 태국 방콕을 방문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현지시간)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태국 주요 기업인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은 APEC 참석차 태국 방콕을 방문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현지시간)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태국 주요 기업인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171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오는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이번 BIE 총회에서는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위한 후보국들의 3차 경쟁 프리젠테이션(PT)이 진행되는데 우리 측 연사로 누가 나설지 관심이다.

 지난 6월 2차 PT에서는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전환을 위한 출항지,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회원국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영상 메시지를 통해 개최도시 부산과 우리나라의 강점을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BIE 온라인 총회에서의 1차 PT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문승욱 당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나섰다.

 유치위 주변에서는 이번 3차 PT 연사로는 한 총리와 함께 공동유치위원장을 맡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유력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다. 최 회장은 유창한 외국어 실력과 풍부한 국제 인맥, 글로벌 인지도 등을 갖추고 있어 누가 봐도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최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의 방한 이후 논의된 수십조 원 규모의 중동 사업을 챙겨야 하는 대기업 총수의 입장에서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점이 걸린다. 최 회장은 지난 17일 국내 대기업 회장들과 함께 빈 살만 왕세자를 직접 만났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한 총리와 제3의 인물이 함께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유치위 관계자는 “주제 등에 따라 가장 적절한 연사가 PT에 나서게 되는데,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여러 방안이 논의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엑스포 엑스포 홍보대사인 BTS가 3차 PT에 영상으로 출연해 젊고 활기찬 대한민국과 부산의 매력을 전세계에 알리는 방안이 유력하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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