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트로피 현재 가치 20000000달러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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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팀에 제공하는 트로피(사진)인 ‘FIFA 월드컵’의 가치가 2000만 달러, 한화로 268억 원가량인 것으로 추산됐다.

아랍 언론 알자지라는 최근 “FIFA 월드컵을 만들 때는 5만 달러(6700만 원가량) 정도의 가치였지만, 지금은 2000만 달러 정도인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FIFA 월드컵은 사람 두 명이 지구 모양을 떠받드는 모양으로, 1972년 FIFA가 공식 트로피로 채택해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FIFA 월드컵에 앞서 사용되던 우승 트로피인 줄리메컵은,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브라질이 통산 3회 우승을 달성하면서 영구 소장하게 됐다.

FIFA 월드컵은 이탈리아 조각가 실비오 가자니가가 만들었다. 18K 금으로 제작됐으며, 무게 6.175kg, 높이 36.8cm, 하단부 지름 13cm 크기다. 조각가 가자니가는 2016년 95세로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FIFA 월드컵은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GDE 베르토니라는 회사에서 만들고 있다. GDE 베르토니는 가자니가가 일했던 회사다.

FIFA 월드컵 트로피로 처음 시상식이 이뤄진 것은 1974년 서독 월드컵이었다. 당시 우승국인 서독은 처음 FIFA 월드컵의 주인이 됐다. 이후 2002 한·일월드컵까지는 우승한 나라 축구협회가 4년간 보관한 뒤, 다음 월드컵 때 FIFA에 반납하도록 했지만,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는 시상식에서만 진짜 트로피를 사용한다. 시상식이 끝나면 진짜 트로피는 FIFA가 가져가고, 우승국에는 모조품 트로피를 제공한다. 이후 FIFA 월드컵은 FIFA 사무국이 있는 스위스 취리히에 보관된다.

도하(카타르)=김한수 기자 hangang@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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