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놀병원 신장이식팀, 이식학회 최우수상

강성할 선임기자 shgang@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메리놀병원 신장이식팀은 최근 2022년 아시아 이식학회(Asian Transplant Week 2022)에서 포스터 부분 신장이식분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아시아 이식학회(이하 ATW2022)는 콩그레스 회의의 눈부신 성과를 축하하고 연구에 매진한 의사와 과학자를 표창하기 위해 매년 개최된다.

이번 ATW2022에는 37개국에서 1057명이 참가했으며, 발표 건수만 총 494개에 달하는 대규모 콘퍼런스이다.

메리놀병원 신장이식팀(김병창(가운데), 이동렬(오른쪽), 김인곤, 김종포, 전미영, 최선희(왼쪽))은 베스트 포스터 부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메리놀병원 신장이식센터장인 이동렬 과장이 신장이식팀을 대표하여 수상했다.

이번에 발표한 내용은 신장이식 환자의 조직적합성 Eplet 불일치 (HLA Eplet mismatch)의 정도를 확인하여 이식 면역억제제의 용량을 환자마다 개별화 하고 이식 면역억제재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이식 신장의 생존율을 증가시키는 임상연구를 시행했다.

임상연구에서 불일치의 수가 많은 환자의 경우 실제 공여자 특이 항체의 발생(de novo donor specific antibody)증가 및 이식 신장의 수명이 낮다는 결과를 확인하고 실제 임상에서 환자 진료에 연구 결과를 도입하여 이식 신장의 수명을 최대화 하는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해당 임상연구는 2022년 미국 신장학회 올랜도에서도 구연발표를 진행하여 알렸으며, 2023년도 미국 이식학회(American Transplant Congress)에서도 발표할 예정이다.

메리놀병원 신장이식팀은 2007년 국내 최초로 ABO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수술을 성공하였으며, 2022년 현재 이식신 생존율 100%로 국내최고의 결과다.

이동렬 과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신장 이식을 받고도 환자들이 걱정하는 신장 수명을 최대치로 늘리는 또 하나의 치료 도구를 개발하게 되어 향후, 수술 후에도 안녕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강성할 선임기자 shgang@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