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동남권 인력 153명 → 237명 확대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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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점 15% 수준 근무 ‘본사 이전’ 박차
국내지점 영업 총괄 부문장, 부산 집무
강석훈 회장·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26일 부산혁신포럼 참석 발언 주목

KDB산업은행의 동남권 조직이 확대된다.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연합뉴스 KDB산업은행의 동남권 조직이 확대된다.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연합뉴스

KDB산업은행의 내년도 동남권 조직 확대 규모가 기존에 예정됐던 54명보다 1.5배 많은 84명으로 19일 확인됐다. 본점 인력의 약 15%에 달하는 인원이 부산, 울산, 경남에 근무하게 돼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국회의 한국산업은행법 개정 논의에도 관심이 쏠린다.

19일 금융권과 정치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산업은행 부산 이전 추진 경과 및 향후 계획’ 보고서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재호(부산 남을) 의원에게 보고했다. 해당 문건에 따르면 내년도 산업은행의 부산, 울산, 경남 지역 증원 인원은 84명이다. 현재 153명에서 237명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산업은행은 이사회를 통해 조직개편 안건을 의결하며 동남권 영업 조직 확대를 예고한 바 있다. 조직 개편안에는 지역 균형 발전과 동남권 영업 활성화의 적극적 업무 수행을 위해 국내지점 영업을 총괄하는 중소중견 부문 명칭을 ‘지역성장 부문’으로 변경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부문장이 부산에서 집무를 하며 부문 산하 본부를 직접 지휘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또한 지역성장 부문 내 네트워크지원실과 지역성장지원실을 ‘지역성장지원실’로 통합해 부산으로 이전하는 내용도 담겼다. 여기에다 지역성장 부문 산하에 동남권 지역 녹색금융, 벤처투자, 지역개발 업무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동남권투자금융센터도 신설하기로 했다. 아울러 조선·해운업체의 금융 지원 확대를 위해 해양산업금융본부에 1개였던 해양산업금융실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이같은 조직 개편안은 동남권 지역을 국가 성장의 양대 축으로 육성하고 국가 균형 발전의 어젠다 실현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둔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지만, 지역에서는 이전하는 인력 규모가 54명으로 소수에 불과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아쉬운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산업은행이 증원 인원을 84명으로 확대하면서 본점 인력(1500여 명)의 15%가 부산, 울산, 경남에 근무하게 됐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신호탄 격인 것이다.

산업은행은 이들을 위해 이달 중 부산 중구 중앙동의 부산지점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사무공간을 확보하고, 다음 달 말 인사 이동을 통해 직원들이 부산에서 근무하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업은행은 해당 보고서에서 내부 반발을 완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임원진의 직원설명회, 노사협의회 등 노사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주거 지원 및 공공기관 예산지침 특례 인정을 통해 직원들의 불만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해 필수적인 입법 개정 움직임은 여전히 더디기만 한 상황이다.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지금과 같은 조직 개편을 통한 일부 인사 이동이 지속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에 오는 26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부산혁신포럼에 지역의 관심이 쏠린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인 국민의힘 장제원(부산 사상) 의원이 마련한 이 자리에는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과 대선 캠프에서 윤 대통령의 ‘경제 교사’ 역할을 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또한 참석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산업은행 이전과 관련한 최고 정책결정권자들이 산업은행 이전 의지를 재차 다지는 자리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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