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신춘문예-동시] 스프링클러/연지민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삽화=류지혜 기자 삽화=류지혜 기자

땅속에 고래가 산다

숨을 내쉴 때마다

분수처럼 하늘로 퍼지는 물줄기

땅속에 숨은 고래

콧구멍만 내놓고

뱅글뱅글 물을 뿜는 걸 보니

너 혹시

140년 동안 아무도 본 적 없다는

부채이빨고래 아냐?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