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내리막길서 화물차 미끄러져…60대 여성 숨져
12일 오전 10시 52분 부산 북구 만덕동에 있는 한 도로에서 정차 중이던 3.5t 짜리 자동차 탁송 화물차가 미끄러져 전동카트를 몰던 60대 여성 A 씨를 들이받았다.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 북구의 한 도로에서 화물차가 미끄러져 내려와 요구르트 판매원이 목숨을 잃었다.
12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2분 북구 만덕동에 있는 한 내리막길에서 정차 중이던 3.5t 짜리 자동차 탁송 화물차가 100m 가량 미끄러져 내려와 인근에 있던 요구르트 전동카트를 들이받았다. 화물차는 전동카트를 충격한 뒤 전봇대를 들이받고 멈췄다.
이 사고로 요구르트 전동카트를 몰던 60대 여성 A 씨가 화물차에 치여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화물차 운전자인 50대 남성 B 씨가 운전석을 비우고 원격조종으로 화물차에 중고차량을 실었다. 차량을 실은 화물차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미끄러져 내려가면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사고 당시 B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 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