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구개발특구 개발사업 그린벨트 해제절차 본격 추진
환경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완료
연내 그린벨트 해제, 2026년 착공 목표
부산 강서구 부산연구개발특구(첨단복합지구)의 그린벨트(GB)를 해제하는 절차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이후 절차를 속도감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부산연구개발특구 개발사업과 관련해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의는 지난해 9월부터 이달까지 5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이 사업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가 마무리 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그린벨트 해제 절차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부산연구개발특구 사업은 부산 강서구 대저동 일원 176만 3000㎡(약 53만 평)에 조선·해양산업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전시 컨벤션 시설 등을 구축해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전시컨벤션 부지에 조선·해양 분야 네트워크 거점이 될 ‘제2벡스코’를 건립할 계획이다. 연구개발특구는 인근에 1만 7000여 세대가 들어서는 ‘대저공공주택지구’와도 연계해 추진된다. 시는 동시 개발로 인해 강서지역에 새로운 직주근접 생활환경이 마련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상반기 내에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하는 등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사전 행정절차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연내에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것이 목표다. 이후 조속한 착공을 위해 실시계획 수립과 승인절차 등을 속도감있게 진행해 2026년에는 착공하겠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전략환경영향평가 성과는 정부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치로 보인다”면서 “연구개발특구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가덕신공항 개항과 연계해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새로운 일자리도 생겨나는 등 부산의 미래 성장동력이 확보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