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가덕신공항을 ‘김영삼 공항’으로 명명해야”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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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27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있는 북항재개발홍보관에서 부산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27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있는 북항재개발홍보관에서 부산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나서는 김기현 의원이 부산을 방문해 가덕신공항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따 ‘김영삼 공항’으로 할 것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27일 오전 부산시청 인근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산·울산·경남(PK) 지역 현안 중 가덕신공항을 언급하면서 이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가덕도신공항을 김영삼 공항으로 명명해야 되지 않겠냐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다”면서 “당내 의견을 모아보지는 않았지만 우리 PK지역이 배출했던 역대 대통령 중에서도 김 전 대통령의 공이 많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호남지역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상대적으로 보면 호남 지역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높이면서 지역의 정치적 위상과 이익을 도모하고 있다”며 “PK 지역에서는 이런 점이 소홀했던 것 같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역사를 바꾼 분이기 때문에 자부심을 우리 스스로 찾기 위해서도 가덕신공항을 김영삼 공항으로 불러야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와 함께 “가덕신공항은 기왕 한다면 빨리 개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덕신공항 건설 관련 금년에 예산 일부가 반영됐을 것인데, 부유식 또는 매립식 등 공법관련 논의가 오가고 있다”며 “빨리하는 게 좋으니 독촉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의원은 또 논란이 일고 잊는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로 가덕신공항 개항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가덕신공항 건설은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고 2030월드엑스포 유치와도 맞물려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진행해야 한다”면서 “만약 엑스포 유치를 못하더라도 조기 개항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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