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른 아침부터 야간까지… 땀으로 채우는 훈련장
공식 훈련 뒤 그룹별 체력 훈련
코치진은 일대일 개별 지도도
2023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가 괌의 더운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되고 있다. 롯데 선수단은 아침 조기 훈련으로 시작해 공식 훈련 뒤 야간 훈련까지 마다하지 않으며 가을 야구에 대한 열망을 키워가고 있다.
공식 훈련 첫째 날인 2일, 롯데 선수단은 훈련 시작 시간인 오전 9시가 채 되기도 전에 훈련 장소인 데데도스포츠컴플렉스에 도착했다. 미니밴을 타고 훈련장에 도착한 선수들은 짐 정리를 마친 뒤 곧장 컨디션 조절 훈련에 참여했다.
롯데 선수단은 이번 괌 전지훈련에서 야외 경기장과 실내 체육관이 갖춰진 ‘데데도스포츠컴플렉스’와 내야 펑고·근육 훈련 시설을 갖춘 ‘파세오야구장’ 2곳을 오가며 19일 동안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 구단은 포지션별로 경기장을 별도로 배치해 원활하게 훈련할 수 있도록 했다.
첫날 롯데 선수단의 훈련은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강한 바람과 함께 소나기가 내리면서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두세 차례의 갑작스러운 스콜 때문에 선수들은 다소 당황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지만 비가 그치자 곧장 그라운드로 뛰어나갔다.
선수들은 오후 훈련을 마친 뒤 베이스캠프인 롯데호텔 괌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이날 훈련이 끝난 것은 아니었다. 선수들은 다시 그룹을 나눠 호텔 주차장과 파세오야구장에서 체력 훈련을 하며 올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코치진 역시 개인별 일대일 지도를 하는 등 선수들 못지않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박흥식 1군 수석코치 겸 타격코치는 공식 훈련이 끝난 뒤 선수단과의 대화에서 “이번 해외 전지훈련을 오면서 각자 마음가짐을 단단히 먹었을 것”이라며 “공식 훈련 시간이나 추가 훈련 시간 외에도 언제 어디서 어떤 방법으로든 각자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도와줄 테니 도움을 요청하라”고 주문했다.
괌(미국)=김한수 기자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