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2023 전훈지 괌, 가을야구·우승 향한 약속의 장소 될까 [여기는 괌]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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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주지사, 4일 롯데 훈련장 방문 격려
"롯데 원활한 훈련 위한 지원 아끼지 않을 것"
롯데-괌, 장기적 협력 관계 위해 힘 모으기로


루 레온 게레로 미국 괌 주지사가 4일 오전 롯데 자이언츠가 전지훈련 중인 데데도 스포츠 콤플렉스를 방문해 서튼 감독 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괌(미국)=정종회 기자 jjh@ 루 레온 게레로 미국 괌 주지사가 4일 오전 롯데 자이언츠가 전지훈련 중인 데데도 스포츠 콤플렉스를 방문해 서튼 감독 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괌(미국)=정종회 기자 jjh@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023시즌 스프링캠프 훈련지로 정한 괌이 가을야구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봄 캠프의 장소가 될까. 오랜 기간 미국과 대만, 일본 등 매년 스프링캠프 베이스캠프를 바꿨던 롯데가 봄마다 스프링캠프를 괌에서 실시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4일 오전 롯데 스프링캠프 훈련장인 데데도 스포츠 콤플렉스에 괌 주지사인 루 레온 게레로 주지사가 방문했다. 게레로 주지사는 롯데 래리 서튼 감독·박흥식 1군 수석코치를 비롯한 코치진과 인사를 나눴다.

롯데가 괌에 스프링캠프 베이스캠프를 마련한 것은 올 시즌이 처음이다. 롯데는 그동안 미국 애리조나와 호주 골드코스트, 대만 가오슝, 일본 오키나와 등을 매년 바꿔가며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


롯데 자이언츠 괌 전지훈련이 진행 중인 괌 데데도 스포츠 콤플렉스. 김한수 기자 hangang@ 롯데 자이언츠 괌 전지훈련이 진행 중인 괌 데데도 스포츠 콤플렉스. 김한수 기자 hangang@

롯데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메인 연습장인 데데도 스포츠 콤플렉스와 내야 펑고 훈련이 가능한 파세오 야구장을 전지훈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데데도 스포츠 콤플렉스는 야구장 4개 면과 불펜 연습장, 실내 연습장을 갖추고 있다. 롯데 코치진들은 데데도 스포츠 콤플렉스 내 야구장을 투수·포수·내야수·외야수 전용 연습장으로 나눠 효율적인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야구장 내 잔디 상태가 고르지 않은 곳도 더러 있지만 훈련하기에 쾌적한 환경 덕분에 선수들과 코치진들은 훈련장 환경에 만족스러워하는 모습이다. 롯데 구단은 지난 1월 초순 코치와 구단 관계자를 괌에 파견해 불펜 투구 훈련이 가능한 훈련장을 조성했다.


전지훈련 중인 롯데 자이언츠 서튼 감독이 4일 오전 데데도 스포츠 콤플렉스를 방문한 루 레온 게레로 미국 괌 주지사에게 직접 사인한 모자를 선물하고 있다. 괌(미국)=정종회 기자 jjh@ 전지훈련 중인 롯데 자이언츠 서튼 감독이 4일 오전 데데도 스포츠 콤플렉스를 방문한 루 레온 게레로 미국 괌 주지사에게 직접 사인한 모자를 선물하고 있다. 괌(미국)=정종회 기자 jjh@

괌은 미국이나 호주에 비해 전지훈련지로써의 이점이 많다. 따뜻한 날씨는 물론 한국과의 시차도 1시간에 불과해 시차 적응 등으로 인한 훈련 축소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롯데 구단 차원에서는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 호텔이 운영하는 숙소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서튼 감독은 게레로 주지사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서튼 감독은 “괌의 따뜻한 날씨 속에 선수들이 좋은 환경 속에 훈련을 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며 “괌 지역 정부와 함께 지속적인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루 레온 게레로 미국 괌 주지사가 4일 오전 롯데 자이언츠가 전지훈련 중인 데데도 스포츠 콤플렉스를 방문해 서튼 감독 등 선수단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괌(미국)=정종회 기자 jjh@ 루 레온 게레로 미국 괌 주지사가 4일 오전 롯데 자이언츠가 전지훈련 중인 데데도 스포츠 콤플렉스를 방문해 서튼 감독 등 선수단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괌(미국)=정종회 기자 jjh@

게레로 주지사도 서튼 감독의 제안에 화답했다. 게레로 주지사는 “롯데가 야구 한 시즌의 출발인 스프링캠프를 괌에서 시작하게 돼 기쁘다”며 “괌에서의 좋은 시간을 통해 롯데가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게레로 주지사는 롯데와의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관계 수립을 희망했다. 롯데 훈련이 좀 더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게레로 주지사는 “롯데 선수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조명 시설 개선 등을 계획을 세워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루 레온 게레로 미국 괌 주지사가 4일 오전 롯데 자이언츠가 전지훈련 중인 데데도 스포츠 콤플렉스를 방문해 서튼 감독이 선물한 사인 모자를 착용하고 있다. 괌(미국)=정종회 기자 jjh@ 루 레온 게레로 미국 괌 주지사가 4일 오전 롯데 자이언츠가 전지훈련 중인 데데도 스포츠 콤플렉스를 방문해 서튼 감독이 선물한 사인 모자를 착용하고 있다. 괌(미국)=정종회 기자 jjh@

게레로 주지사는 <부산일보> 취재진과 만나 “롯데 자이언츠와의 인연을 바탕으로 괌과 부산의 스포츠 교류가 더욱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게레로 주지사는 “괌 정부는 괌 스포츠 선수들의 부산 방문도 추진해 더욱 돈독한 관계를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괌(미국)=김한수 기자 hangang@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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