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구청, 6·25 참전 무공자 2명 화랑무공훈장 전수
부산 동래구청(구청장 장준용)는 지난 13일 6·25전쟁에 참전해 무공을 세운 故 손득현 상병과 故 정상환 중사의 유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고 밝혔다.
장준용 구청장은 이날 구청 소통민원실에서 故 손득현 상병의 조카 손태근(사직3동 거주) 씨, 故 정상환 중사의 자녀 정윤규(온천3동 거주) 씨에게 정부를 대신해 화랑무공훈장과 훈장증을 전달했다.
국방부와 육군본부는 지자체와 함께 6·25전쟁 당시 공을 세워 무공훈장 대상자로 선정됐지만 긴박한 상황으로 인해 지금까지 훈장을 수여하지 못한 유공자를 발굴하는 ‘무공훈장 찾아주기’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해 오고 있다.
故 손득현 상병은 1952년 강원 고성지구 전투 제5사단 분대원으로 참전해 전공을 세우고 당해 전사했으며, 이후 1954년 무공훈장 서훈이 결정됐으나 수여 되지 못했다.
故 정상환 중사는 1950년 경북 영천-포항지구 전투에서 분대장으로 참전해 세운 공을 인정받아 그해 1950년 12월 무공훈장 서훈이 결정됐으나 또한 수여 되지 못했다.
이날 전수식에 참석한 유족들은 “고인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명예를 높여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준용 구청장은 “오늘날 우리가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는 것은 호국 영웅들의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 덕분”이라며 “유공자와 유가족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하며, 앞으로도 보훈 가족의 명예를 높이고 복지를 증진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성할 선임기자 sh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