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 고령자 만성질환 예방·관리 팔 걷었다

박정훈 부산닷컴 기자 pjh045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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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학교병원(부산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과 업무협약, 맞춤형 예방 및 집중관리


부산 서구(구청장 공한수)가 전체인구의 27%가 넘는 지역 어르신들의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23일 서구청 대회의실애서 동아대학교병원(부산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과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공한수 구청장, 안희배 동아대학교병원장, 김대현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서구가 고령자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에 팔을 걷고 나선 것은 인구 10명 중 3명이 만 65세 이상으로 고령인구가 매년 늘어나고 있는 데다 순환계통 질환 사망률이 72.6%로 부산(67.5%)과 전국(53.4%) 평균을 크게 웃돌고, 부산 16개 구군 가운데서도 상위 5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 중 만 65세 이상 노인 비율도 각각 62%와 59%로 부산과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양측은 이번 협약에서 이같은 문제점 해소를 위해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와 관련한 건강정보 공유 및 협약체계 구축 △고혈압·당뇨병 인지율 향상을 위한 교육·홍보·캠페인 상호협력 △기타 지역사회 건강생활 실천 분위기 확산을 위한 상호협력 등을 약속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서구는 올해 △신규 환자 발굴 및 등록 △만성질환자 맞춤형 집중관리 서비스 △혈압계·혈당기 무료 대여 △꽃보다 할매할배 찾아가는 건강관리 교육 △ 장애인 복지시설 건강교실 운영 △마을건강센터 중심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교실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한수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고령인구 증가로 만성질환에 대한 지속적인 예방 및 집중관리의 필요성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관광특구도시에 걸맞은 의료서비스 지원 강화로 구민들의 건강 수준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정훈 부산닷컴 기자 pjh045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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