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열 피하려고… 여성 속옷 입고 홈쇼핑 출연한 중국 남성들 "우린 진지하다"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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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웨이보 영상 갈무리 사진=웨이보 영상 갈무리

중국 정부가 여성들이 란제리를 입고 방송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검열에 나선 가운데, 남성들이 대신 모델로 나섰다.

7일(현지시간) CNN,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패션업체들은 정부의 검열을 피하기 위해 남성들에게 여성용 속옷을 입혀 판매에 나섰다.

라이브 방송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짧은 머리의 남성들은 여성용 란제리를 입고 포즈를 취했다. 따로 화장을 하거나 여장을 하지는 않고, 일반적인 남성 목소리로 상품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판매 방식은 중국 당국이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여성이 란제리를 입고 출연한 일부 방송에 대해 부적합 판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지난 1월 검열이 시작된 이후 한 여성 속옷 판매 업체는 홈쇼핑 방송 시간이 단축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부 방송에서는 여성 모델 대신 마네킹을 등장시키거나, 여성 모델이 입은 티셔츠 위로 란제리를 착용해 보여주기도 했다.

해당 방송을 기획한 란제리 업체의 대표는 CNN에 "당국의 규정을 비꼬려는 게 절대 아니다. 모두가 규칙을 준수하기 위해 매우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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