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부터 부산~대마도 여객선 승선 인원 200명으로
대마도시, 여객선 척당 100명에서 확대 통보
2월 25일 재개…주중 운항은 아직 허용 안돼
3년 만에 부산~대마도 뱃길이 열린 지난달 25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을 태운 팬스타쓰시마링크호가 출항하고 있다. 부산일보DB
이번 주말부터 부산에서 일본 대마도로 가는 여객선 승선 인원이 척당 100명에서 배로 확대된다.
팬스타라인닷컴은 오는 18일부터 부산~대마도 노선의 입항 승객을 척당 2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는 통보를 일본 대마도시 당국으로부터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부산~대마도 노선에서는 지난달 25일 팬스타그룹의 고속여객선 ‘팬스타쓰시마링크호’와 스타라인의 ‘니나호’가 시범운항을 시작했다.
노선 재개 당시 대마도시 당국은 현지 의료시설 여건 등을 고려해 각 여객선이 주말에만 하루 1회 왕복 운항하도록 하고 승선 인원을 척당 최대 100명으로 제한했다.
부산~대마도 노선은 3년 만에 재개되면서 한 달치 표가 일찌감치 매진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선사에 따르면 운항 인원 제한으로 좌석이 부족해 단체 여행객들은 일정을 취소하거나 미루기도 한다. 팬스타쓰시마링크호와 니나호는 승객 정원이 각각 425명, 440명이다.
아직 주중 운항은 허용되지 않았다. 각 선사는 당분간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하루 1회 왕복 운항한다. 월요일에는 대마도를 방문한 뒤 귀국하는 승객 수송을 위해 편도 1회만 운항한다. 이때 부산에서는 승객을 태우지 않고 출발한다.
양국 관계 당국은 향후 대마도 내 CIQ(세관, 출입국 관리, 검역) 상황과 병상 사용률 등을 고려해 승객 수를 늘려 갈 예정이다.
팬스타라인닷컴 관계자는 “아직 미흡한 수준이지만 승선 가능한 인원이 200명으로 확대돼 여행객들의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승선 인원을 더 확대하고 주중 운항도 가능하도록 대마도시 당국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