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맛 담은 ‘부산 음식(B-FOOD) 레시피’ 개발한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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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B-FOOD 개발 착수보고회
5월 말 레시피 개발 완료 목표
향후 시식 행사·쿠킹클래스 운영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음식의 글로벌화와 향후 부산에서 열릴 국제행사 공식 만찬 메뉴를 개발하기 위한 레시피 연구가 추진된다.

부산시는 24일 ‘부산 음식(B-FOOD) 레시피 개발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보고회는 이날 오후 2시 부산시민공원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부산 음식 레시피 개발은 국제 행사 등 만찬에 활용할 지역 특색을 살린 메뉴를 개발하기 위해 진행되는 사업이다. 부산 대표 음식은 돼지국밥이나 밀면 등 한식에 편중돼 있어, 공식 국제행사 등에 만찬 메뉴로 올리기엔 아쉬움이 따랐다.

이번 사업은 부산의 향토 음식, 식재료, 스토리를 담은 코스요리를 개발·보급하는 것이 목표다. 전채요리, 주요리, 디저트, 찬품 4가지 분야 30여 종을 개발할 계획이며, 이를 만찬 9코스, 오찬 5코스, 조찬(3첩반상) 코스요리로 구성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개발에 앞서 지난 2월에는 레시피 개발팀도 꾸려졌다. 개발팀은 맛 칼럼니스트 박상현 씨를 포함한 미식 전문가와 분야별 셰프 등 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역 식재료 현장 조사와 사례 연구 등을 진행했다.

돼지국밥과 밀면 등 부산의 향토음식을 국제행사 만찬 메뉴로 활용하는 레시피 연구가 시작된다. 부산일보DB 돼지국밥과 밀면 등 부산의 향토음식을 국제행사 만찬 메뉴로 활용하는 레시피 연구가 시작된다. 부산일보DB

이번 착수보고회는 그동안 레시피 개발팀이 사전 조사·연구 등을 통해 도출한 내용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추진 방향, 레시피 개발 음식, 음식에 담길 스토리 등을 소개하는 자리로 구성됐다. 이 자리에는 부산시, 부산관광공사, 호텔 셰프 등이 참석해 완성도 높은 레시피 개발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시는 향후 셰프 등 다양한 전문가군을 대상으로 시식과 평가를 거쳐 오는 5월 말께 레시피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완성된 코스요리는 외부 시식 행사를 통해 시민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후 ‘쿠킹클래스’를 운영하는 등의 방식으로 레시피를 보급할 계획이다.

시는 새롭게 개발할 부산 음식 레시피가 앞으로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행사 등에 부산 공식 메뉴로 활용되길 기대하고 있다. 또 부산을 찾는 방문객에게 부산을 상징하는 음식으로 이목을 끌고, 글로벌 미식도시 부산을 활성화 하는데도 이바지할 것이라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부산의 향토음식, 식재료, 역사, 환경을 살린 ‘부산다운’ 글로벌 표준 음식과 코스를 개발해 세계인들에게 부산 음식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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