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엑스포 기원 ‘테마열차’ 달린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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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1호선 두 달간 운행
시민 참여형 유치 운동도 진행
전동차 노후 객실 의자 등 교체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방문을 앞두고 26일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 내부가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 문구로 꾸며져 눈길을 끌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방문을 앞두고 26일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 내부가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 문구로 꾸며져 눈길을 끌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염원을 담은 열차가 두 달 동안 부산 시내를 달린다.

부산교통공사는 27일부터 오는 5월 17일까지 도시철도 1호선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테마열차’를 운행한다.

유치 기원 테마열차는 전동차 1개 8칸을 꾸며 만들었다. 열차 객실 내부 출입문, 벽면, 손잡이와 바닥 등엔 파랑색 바탕의 박람회 유치 기원 포스터와 유치 효과 등을 설명하는 문구가 덮였다.

테마열차는 평일에는 하루 편도 12회를 기본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현재 1호선 하루 평균 승객이 40만 명에 가까운 것을 감안하면 두 달간 상당히 많은 시민이 테마열차를 타고 2030부산박람회 유치 열기에 노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테마열차는 부산교통공사와 부산은행 업무협약 뒤 함께 추진했다. 두 기관은 4월 국제박람회기구(BIE) 국내 실사를 앞두고 유치 열기와 시민 관심을 높이기 위해 역사 내 포스터 홍보 등도 함께 펼치고 있다. 실사단이 방문하는 부산역과 주요 환승역인 동래역에는 대형 현수막을 걸었고, 전국 대형 아파트 단지의 엘리베이터 TV 약 4만 3000대에 박람회 홍보영상을 송출하고 있다.

시민참여형 유치 운동도 진행하고 있다. 이달 초 열린 ‘박람회 유치 응원 15초 영상 공모전’의 우수작 11편이 다음 달 9일까지 도시철도 전 역사 고객 안내기와 부산역 대형 전광판에서 상영돼 실사단을 맞을 예정이다. 영상에는 부산의 아름다운 풍경과 박람회 유치를 향한 시민 응원 메시지가 담겼다.

또 현지 실사를 앞두고 전동차 노후 객실 의자 2만 2200석 교체, 역사 내 질서유지 점검, 건설 현장 환경정비, 교환학생 협업을 통한 역사·열차 내 외국어 표기 점검 등도 이뤄졌다.

앞서 1월 부산교통공사는 박람회 유치지원 TF를 꾸렸고, 이달부터 BIE 현지실사까지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집중의 달’로 운영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테마열차 운행을 통해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에게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열기가 생생히 닿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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