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유치 기원 행사, 부산 곳곳 수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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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쇼·전통의상행렬 인상적

지난주 부산은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위해 방문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을 맞아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각종 행사로 온통 축제 분위기였다. 특히 행사마다 많은 인파가 모여들어 세계 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간절함을 읽을 수 있었다.

4월4일 실사단의 입국에 맞춰 부산역 광장에서는 부산시와 2030부산월드엑스포범시민유치위원회(범시민유치위)의 주관으로 실사단 환영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어린이 풍물단의 부산의 과거와 현재, 미래 모습을 보여주는 공연과 엑스포 유치를 염원하는 대형 현수막 시연이 펼쳐졌다. 이 공연을 통해 부산 엑스포의 주제인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제대로 표현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실사단의 이동 동선을 따라 부산의 전통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기획됐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었다. 을숙도 생태공원이 있는 사하구에서는 각종 조형물과 만국기로 거리가 꾸며졌다. 해운대로 향하는 길목인 남구에서는 탈춤과 사물놀이 등으로 실사단을 반겼다. 실사단의 숙소가 있는 해운대에서는 53사단 군악대 공연과 더불어 해변로를 따라 세계 각국 전통의상 행렬 퍼레이드가 펼쳐지기도 했다. 또 실사단이 부산을 떠나는 4월 7일에는 김해공항이 위치한 강서구에서 거리 환송 행사가 펼쳐졌다. 특히 4월 6일 광안대교에서 펼쳐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불꽃쇼는 실사단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2030 부산 엑스포는 340만 부산 시민의 의지와 마음을 담은 행사로 반드시 개최돼야 한다. 엑스포 유치를 통해 대한민국의 부산이 세계 속의 부산으로 발돋움하기를 기원해 본다.

정민재 청소년 시민기자(강서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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