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내년 10월 전국체전 앞두고 준비 ‘착착’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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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15개·장애인체전 9개 종목 유치
주 경기장 공정률 33.5%, 내년 4월 준공
시 “스포츠·문화 어우러진 문화체전 기획”


2024년 전국체전 주 경기장 ‘김해종합운동장’ 조감도. 김해시 제공 2024년 전국체전 주 경기장 ‘김해종합운동장’ 조감도. 김해시 제공

김해시가 내년 10월 경남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앞두고 대회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2019년 김해시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4회 전국장애인 체육대회 주 개최지로 선정됐다. 전국체전이 내년 10월 11~17일 먼저 열리고, 장애인체전이 23일~28일 이어진다.

전국체전은 도내 18개 시·군 75개 경기장에서 49개 종목이 분산돼 펼쳐진다. 장애인체전은 12개 시·군 37개 경기장에서 31개 종목이 치러진다. 각각 선수 2만 명, 6000명이 참가한다.

김해시는 전국체전 종목 중 육상·축구·테니스·복싱·씨름·하키·태권도·볼링·골프 15개와 장애인체전 종목 중 육상·배구·유도·당구·골프·게이트볼 등 9개를 유치했다.

이중 육상 경기가 치러질 김해종합운동장은 현재 건립공사가 한창이다. 이곳은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의 주 경기장으로 사용되며 대회 개·폐회식 무대로 사용될 예정이다.

김해종합운동장은 지하 5층~지상 3층, 연면적 6만 8370㎡ 규모로 지어진다. 관람객 1만 5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내년 4월 준공 예정으로 지난 2일 기준 공정률은 33.5%를 보인다. 국비 200억 원, 도비 390억 원, 시비 1203억 원을 포함해 총 1793억 원이 투입된다.

진영공설운동장, 김해하키경기장 등 10개 경기장은 내년 6월까지 개·보수를 완료할 방침이다.

시는 경기장 건립, 개·보수 작업과 동시에 대회 내실 다지기에도 주력하고 있다.

우선 지난달 대회 기본계획을 세운 후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 중이다. 중점 방향은 스포츠와 문화가 어우러진 문화체전, 희망을 품고 모두가 즐기는 행복 체전, 시민 참여로 만드는 소통 과 화합 체전,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친환경 체전으로 정했다.

문화체전으로 만들기 위해 내년 6~8월 김해종합운동장에 김해시립 김영원 미술관(가칭)을 개관하고 김 작가의 작품 200여 점을 전시할 계획이다. 서울국제조각페스타도 개최한다.

특히 김해시가 ‘동아시아 문화도시’ 2024년 개최 도시로 선정된 만큼, 이와 연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방문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한·중·일 전통문화 대표도시들이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는 사업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내년 전국체전은 문화체전 콘셉트로 준비해 관광·문화·경제 등 지역사회가 전반적으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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