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핵 군축 연구소 “북한 핵무기 45기”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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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핵 군축 전문 연구소는 북한이 45기의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지난 10일 발간한 ‘북한 핵무기 보유고:새로운 추정치’ 보고서에서 “2022년 말까지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는 35∼65기 사이이며, 중간값은 45기”로 추정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2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로는 파괴력순으로 단순 핵분열탄, 고농축 우라늄 안에 플루토늄을 넣은 무기와 수소폭탄을 혼합한 무기 등으로 추정된다”며 “경우에 따라 북한이 만들 수 있는 핵무기는 35~65기 사이인데 종류별 중간값은 45기”라고 2022년 말까지의 북한 핵무기 수를 추정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의 플루토늄과 무기급 우라늄(WGU) 생산을 토대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ISIS는 북한의 핵무기 생산 능력에 대해 “북한은 핵무기를 1년에 4개에서 12개까지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무기급 우라늄과 플루토늄 생산량을 모두 늘릴 수 있는 수단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에는 영변 외에도 적어도 한 곳의 비밀 원심분리기 공장이 있으며, 아마 두 곳에 비밀 공장이 있을 것”이라고 썼다. 북한이 지난달 공개한 전술핵탄두 ‘화산-31’은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 ‘리틀보이’(15kt)의 3분의 2 수준(10kt)으로 평가됐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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