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심상치 않다… 부산 특급호텔 파격 할인 행사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성수기 앞두고 대규모 이벤트
객실 가격 최대 63%까지 할인


사진은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야외 온천 오션스파 모습.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제공 사진은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야외 온천 오션스파 모습.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제공

부산 5성급 특급호텔들이 파격적인 할인 행사로 고객 잡기에 나선다. 해외여행으로 빠져나가는 ‘호캉스족’을 잡기 위해 객실 가격을 최대 63%까지 할인하기도 한다.

18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5성급 호텔 A사는 지난해 매출이 가장 좋았던 7월 투숙률이 95% 정도였지만, 지난달은 60% 정도로 떨어졌다. 해운대구 B호텔 역시 지난해 7월 투숙률 85%에서 지난달엔 55%로 뚝 떨어졌다. 해운대구 C호텔은 같은 기간 90%에서 70% 아래로 떨어졌다.

해운대구 특급호텔들은 비수기로 꼽히는 4월부터 파격적인 할인 행사를 연다. 지난해 ‘코로나 특수’로 최대 매출을 찍은 호텔들이 호캉스족을 잡기 위한 목적이다. 코로나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최근 폭발하는 가운데, 5월 가정의 달과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수요가 줄어들 것에 대한 대비책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오는 26일까지 ‘2023 파라다이스 슈퍼위크’를 연다. 파라다이스 슈퍼위크는 매년 하는 행사지만 올해 객실 가격 할인율은 최대 63%로 ‘역대급’이다. 투숙 일정은 오는 7월 13일까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이번 프로모션에는 바다 조망 갖춘 야외 온천 ‘씨메르’, 야외 오션스파 풀 등 각종 부대시설 이용 혜택에 ‘온 더 플레이트’ 조식(2인)까지 포함됐다. 2박 상품 예약 시 호텔 내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리조트 머니 5만 원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롯데호텔은 ‘프리미엄 딜’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5개의 해외 호텔을 포함한 국내외 22개 롯데호텔이 모두 참여하는 대규모 이벤트로 기존 요금 대비 최대 35% 할인된 가격을 제공한다. 오는 24일부터 100시간 동안 예약할 수 있으며 투숙 기간은 6월 30일까지다. 룸 온리형, 조식형 등 2가지 타입 중 선택할 수 있다. 투숙객에겐 롯데호텔 포인트를 일 박당 최대 3000포인트까지 제공한다.

파격적인 호텔 할인은 부산만이 아닌 전국적인 현상이다. 앞서 이번 달 초 제주 드림타워와 신화월드 등의 리조트는 2박을 예약하면 1박을 무료로 제공하는 파격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