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황보르기니가 돌아왔다'…롯데 황성빈, 부상 이후 첫 배팅 연습 복귀
19일 KIA전 훈련에서 티볼 배팅 참가
렉스·김민석과 부상 상태 살피며 대화
서튼 감독 "검진 결과 살펴 복귀 시점 정할 것"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이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전 훈련에서 배팅 훈련을 하고 있다. 김한수 기자 hangang@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보르기니’ 황성빈(25)이 손가락 부상 이후 처음으로 팀 공식 훈련에 참가했다. 지난 11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왼쪽 손가락 부상을 당한 지 8일 만이다.
황성빈은 19일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2차전에 앞서 진행된 팀 공식 훈련에 모습을 보였다. 황성빈은 이날 배팅 장갑을 착용하고 티볼 배팅을 10개가량을 소화했다. 황성빈은 밴드를 활용한 근육 훈련도 진행하며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잭 렉스와 김민석 등 팀 외야수 동료들은 황성빈과 만나 손가락 부상 상태를 물어보는 등 황성빈의 건강 상태를 살피는 모습이었다.
황성빈은 지난 11일 LG 상대 홈경기에서 3회 말 3루타를 친 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을 파고들다 LG 포수 박동원과 충돌했다. 롯데는 이날 황성빈의 2타점 3루타로 첫 득점에 성공한 뒤 안치홍의 결승 2타점 적시타로 LG를 6-5로 꺾었다. 황성빈은 12일 병원 진단 결과 왼손 검지 미세골절 진단을 받아 1군 로스터에서 빠졌다.
황성빈은 이날 <부산일보>와 만나 “지난주보다 많이 좋아졌다”며 환하게 웃었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 역시 황성빈의 건강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서튼 감독은 19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내일 담당 의사와의 검진이 예정돼 있다”며 “검진 결과 진전이 있다면 내일부터 가볍게 팀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며 훈련하면서 꾸준히 상태를 체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튼 감독은 황성빈의 복귀 시점에 대해 “황성빈의 준비 단계에 따라 복귀 시점은 별도로 논의해야 할 부분”이라며 “내일 훈련을 지켜본 뒤 좀 더 정확한 답변을 내놓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