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수미’부터 ‘서울전자음악단’까지… 5월에 뜨거워질 부산 라이브클럽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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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대 앞 오방가르드 5주년 기념 공연
한 달간 국내외 뮤지션 30여 개 팀 참여

부산 대표 밴드 ‘보수동쿨러’가 경성대 앞 오방가르드에서 공연하는 모습. 오방가르드 제공 부산 대표 밴드 ‘보수동쿨러’가 경성대 앞 오방가르드에서 공연하는 모습. 오방가르드 제공

부산 경성대 앞 라이브 클럽 ‘오방가르드’에서 5월 한 달간 록 페스티벌에 버금가는 축제가 펼쳐진다.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세이수미’와 ‘보수동쿨러’ ‘소음발광’ 등 부산 대표 밴드와 함께 서울·대구·미국 등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뮤지션이 연이어 무대에 오른다. 부산 대표 문화공간으로 성장한 오방가르드 5주년을 축하하는 마음이 모여 평소 보기 어려운 라인업이 완성됐다.

부산 남구 대연동 오방가르드는 다음 달 4일부터 28일까지 ‘5주년 공연 시리즈-555’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2018년 문을 연 라이브클럽 ‘오’방가르드가 ‘5’주년을 맞는 ‘5’월 한 달간 특별한 공연을 연이어 준비했다.

부산 경성대 앞 오방가르드 5주년 특별 공연 일정. 오방가르드 제공 부산 경성대 앞 오방가르드 5주년 특별 공연 일정. 오방가르드 제공

부산에서 활동하는 뮤지션들과 서울, 대구, 창원뿐 아니라 미국까지 국내외 30여 개 팀이 참여한다. 부산 ‘HQ Bar’, 서울 ‘채널 1969’, 대구 ‘제임스 레코드’ 등 지역에서 서브컬처를 지지하는 공간과 기획한 공연도 준비됐다.



오방가르드 이승철 공동대표는 “코로나19로 많이 어려웠지만, 음악과 아티스트를 사랑하는 마음에 공간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5주년을 맞아 훌륭한 뮤지션들이 선뜻 공연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특별 공연은 부산 기반 포스트 펑크 밴드 ‘소음발광’ 등이 포문을 연다. 소음발광은 지난해 3월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주요 부문 2관왕을 차지했다. 부산 슈게이징-포스트락 밴드 ‘미역수염’과 그런지 록 밴드 ‘언체인드’ 등도 무대에 오른다.

부산 경성대 앞 라이브클럽 오방가르드 무대. 오방가르드 제공 부산 경성대 앞 라이브클럽 오방가르드 무대. 오방가르드 제공

세계적 관심을 받는 부산 밴드 ‘세이수미’도 출격한다. 영국 가수 ‘엘튼 존’이 극찬한 이 밴드는 서프록 기반 인디록을 선보이며 올해 7월 뉴욕 링컨센터 공연을 앞두고 있다. 부산을 대표하는 ‘보수동쿨러’와 ‘해서웨이’도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에서 활동하는 사이키델릭 록 밴드 ‘서울전자음악단’도 단독 공연에 나선다. 서울 펑크 밴드 ‘초록불꽃소년단’, 로큰롤 밴드 ‘멋진인생’도 부산을 찾는다. 창원에서 활동하는 ‘엉클밥’, 대구 기반인 ‘플라스틱 키즈’ 등도 공연에 참여한다. 미국 펑크 밴드 ‘The Dumpies(더 덤피스)’까지 내한 공연을 준비 중이다.


부산 경성대 앞 라이브클럽 오방가르드 5주년 특별 공연 포스터. 오방가르드 제공 부산 경성대 앞 라이브클럽 오방가르드 5주년 특별 공연 포스터. 오방가르드 제공

오방가르드는 2018년부터 부산에서 다양한 장르 뮤지션을 소개하고 개성 있는 기획 공연을 진행했다. 음악을 사랑하는 뮤지션과 관객이 화합하고 즐기는 공간을 만드는 게 목표다. 5주년 공연 시리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오방가르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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