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츠, 13년 만에 8연승·11년 만에 단독 1위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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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잡고 11년 만에 단독 1위

롯데 자이언츠가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전에서 5-3으로 승리하며 8연승을 기록했다. 야구장을 가득 메운 관중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롯데 자이언츠가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전에서 5-3으로 승리하며 8연승을 기록했다. 야구장을 가득 메운 관중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 13년 만의 ‘봄’이 찾아왔다. 롯데는 2010년 6월 이후 4705일 만에 8연승을 달성하며 프로야구 KBO 리그 단독 1위에 올라섰다. 롯데는 투타의 완벽한 조화 속에 빈틈 없는 전력을 선보이며 올 시즌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단단한 디딤돌을 하나씩 놓고 있다.

롯데는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5-3 재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키움의 에이스 투수 안우진을 상대로 값진 승리를 거두며 8연승을 거뒀다.

롯데는 14승 8패(승률 0.636)로 SSG 랜더스(15승 9패·승률 0.625)를 제치고 KBO 리그 단독 1위에 올라섰다. 롯데가 리그 단독 1위로 올라선 것은 2020년 개막전 5연승을 제외하고 2012년 7월 7일 이후 11년(3950일) 만이다.

롯데는 이날 안우진을 상대로 2회와 3회에 각각 1점을 뽑아내며 앞서갔다. 롯데는 5회 초 키움에 3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7회 렉스의 결승 1타점 적시타와 전준우의 1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집중력 있는 화력을 뽐내며 3점을 얻어 재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이후 구승민과 김원중이 8회와 9회를 깔끔하게 막은 덕에 마침내 8연승 고지에 올랐다.

이날 사직야구장에는 올 시즌 첫 만원 관중(2만 2990석)이 들어차 13년 만에 찾아온 롯데 야구의 봄을 만끽했다. 경기 시작 13분 전인 오후 1시 47분에 입장권 2만 2990장이 모두 팔렸다. 사직구장에 만원 관중이 들어찬 것은 이대호 은퇴 경기가 열렸던 지난해 10월 8일 LG 트윈스전 이후 처음이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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