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한국·아시아 장편 영화 프로젝트 모집”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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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M 참가할 장편 프로젝트 공모
한국·아시아 국가 신작 지원 가능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운영하는 아시아 프로젝트 마켓(APM). BIFF 제공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운영하는 아시아 프로젝트 마켓(APM). BIFF 제공

부산국제영화제가 운영하는 아시아 프로젝트 마켓이 새로운 장편 극영화 프로젝트 발굴에 나선다. 아시아 영화인이 추진하는 프로젝트를 선정해 투자와 제작을 실현할 기회를 제공한다.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이달 31일까지 아시아 프로젝트 마켓(Asian Project Market·APM)에 참가할 장편 극영화 프로젝트를 공모한다. 한국과 아시아 국가에서 시나리오 개발, 사전제작, 제작, 후반작업 단계에 있는 장편 극영화 프로젝트면 지원할 수 있다.

지원 감독은 단편 또는 장편 영화 1편, 제작자와 프로듀서는 장편 영화 1편 이상을 제작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 올해 10월 APM 기간 이전에 완성되거나 제작비 투자 지원이 완료된 작품은 접수가 불가능하다. 감독과 프로듀서가 정해지지 않은 작품도 마찬가지다.

선정된 프로젝트는 올해 10월 열리는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에 참여하고, 전 세계 영화 산업 관계자와 1대 1 미팅을 할 수 있다. ‘APM 어워드’ 전 부문 후보에도 오르게 된다.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운영하는 아시아 프로젝트 마켓(APM). BIFF 제공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운영하는 아시아 프로젝트 마켓(APM). BIFF 제공

지난해 APM은 14개국에서 29편을 선정했고,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대면 행사로 열렸다. 132개 회사에서 170명이 참석해 비즈니스 미팅 705건이 진행됐다. APM 어워드는 2021년보다 5개 부문이 추가된 12개 부문으로 운영됐다. 프로젝트 3편이 수상하는 영예를 안으며 총 15만 달러 상당의 혜택을 받았다.

올해 26회를 맞는 APM은 아시아 최초의 투자·공동 제작 마켓으로 1998년 부산프로모션플랜(PPP)으로 시작했다. 상업 영화부터 저예산 독립영화까지 매년 유망한 신진 프로젝트를 선정해 전 세계 투자·제작·배급사와 공동 제작을 이끌었다. 25년 동안 총 661개 프로젝트를 선정했고, 영화 약 280편이 완성됐다.

APM을 통해 완성된 작품은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한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눈에 띄는 행보를 보였다. 2015년 APM에 참여한 카누 벨 감독 ‘아그라’는 올해 칸 영화제 감독주간에 공식 초청됐다. 후카다 코지 감독 ‘러브 라이프’(APM 2020)와 비샴 샤라프 감독 ‘비열한, 까칠한, 위험한’(APM 2017), 아메드 야신 알 다라지 감독 ‘공중 정원’(APM 2020)은 제7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나란히 초청됐다.

찬칭린 감독 ‘쿠-쿠 043’(APM 2019)은 대만 영화제인 제59회 금마장에서 장편영화상, 신인배우상, 국제비평가협회상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김희정 감독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APM 2021)는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됐고, 심혜정 감독 ‘너를 줍다’(APM 2020)는 한국경쟁 부문에 올랐다.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운영하는 아시아 프로젝트 마켓(APM). BIFF 제공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운영하는 아시아 프로젝트 마켓(APM). BIFF 제공

올해는 홍콩 배우 고천락이 설립한 ‘원 쿨 픽처스(ONE COOL PICTURES)’가 1만 5000달러를 지원하는 ‘원 쿨 어워드(ONE COOL Award)’도 추가로 신설된다.

APM 마켓 지원 자격과 접수 방법, 참가 혜택 등은 APM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APM 공식 선정 프로젝트는 ACFM이 열리는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부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올해 BIFF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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