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영입전’ 부자 구단 뉴캐슬도 참전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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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도 바이아웃 지불 가능”
영국 매체, 맨유와 경쟁 예상
EPL 빅클럽 간 영입전 치열할 듯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빅클럽들의 영입 대상 선수로 지목된 나폴리의 중앙 수비수 김민재. AF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빅클럽들의 영입 대상 선수로 지목된 나폴리의 중앙 수비수 김민재. AFP연합뉴스

‘철기둥’ 김민재(26·SSC나폴리)의 영입전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신흥 부자 구단인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뛰어들었다.

영국 매체 ‘더하드태클’은 18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한국의 중앙 수비수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바이아웃 5600만 유로(약 808억 원)을 기꺼이 지불할 것이다. 하지만 뉴캐슬도 김민재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하드태클은 “해리 매과이어는 미래가 불확실하다. 빅토르 린델뢰프는 출전 시간을 늘리기 위해 떠날 수 있다. 라파엘 바란은 체력 문제를 드러냈다”며 맨유에서 김민재를 타깃으로 삼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맨유는 연봉 800만 유로(약 115억 원)를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받는 연봉(200만 유로·약 29억 원)의 4배 수준이다.

하지만 이 매체는 “맨유가 김민재 영입을 두고 뉴캐슬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할 것”이라면서 “뉴캐슬도 5600만 유로를 충분히 지불할 수 있다”고 전했다. 뉴캐슬도 중앙 수비수 자말 라셀레스의 대안으로 김민재를 염두에 두고 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도 “뉴캐슬이 김민재를 보기 위해 몇 주 동안 스카우트를 보내 지켜봤다. 계속해서 영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뉴캐슬은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에 인수되면서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자 구단이 됐다. ‘오일머니’를 앞세운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 키어런 트리피어, 브루노 기마랑이스 등 여러 수준급 선수를 영입한 바 있다. 이번 시즌 EPL에서 승점 66(18승 12무 5패)으로 3위에 올라 있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이 유력하다.

맨유(승점 66·20승6무9패)도 골득실에서 뒤져 4위에 자리하고 있다. 현재 두 팀 모두 다음 시즌 UCL 출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앞서 맨유 외에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첼시FC도 김민재 영입 경쟁에 뛰어들 것이란 보도가 있었다. 여기에 자본력이 풍부한 뉴캐슬까지 가세하면서 올여름 김민재 영입을 두고 EPL 빅클럽들의 경쟁이 더욱 불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튀르키예 페네르바체SK에서 이탈리아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이적 첫 시즌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차며 팀이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에 오르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탄탄한 체격에 빠른 발을 이용한 한발 앞선 수비, 과감한 빌드업 능력 등으로 나폴리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켜냈다.

세리에A 35라운드가 끝난 현재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16차례나 기록했다. 지난해 9월엔 이적 두 달 만에 세리에A ‘이 달의 선수상’도 받았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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