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2019’ U-20 월드컵 김은중호, 강호 프랑스 벽 넘는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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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3시 조별리그 첫 경기
26일 온두라스, 29일 감비아 상대

2023 FIFA 20세 이하 아르헨티나월드컵 대표팀이 23일(한국시간) 오전 3시 프랑스를 상대로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김은중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선수들이 지난 7일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3 FIFA 20세 이하 아르헨티나월드컵 대표팀이 23일(한국시간) 오전 3시 프랑스를 상대로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김은중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선수들이 지난 7일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어게인 2019.’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개막했다. 한국은 강호 프랑스를 상대로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2023 U-20 월드컵이 21일(한국시간) 오전 3시 아르헨티나 산티아고델에스테로와 산후안에서 A조 과테말라-뉴질랜드, B조 미국-에콰도르의 경기를 시작으로 23일간 열전에 들어갔다. 결승전은 내달 12일 라플라타에서 열린다.

당초 이번 대회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 예정이었으나, 본선 진출국인 이스라엘에 대한 인도네시아 무슬림들의 입국 반대로 장소가 급작스럽게 바뀌었다. FIFA는 인도네시아 무슬림의 반발이 계속되자 개막 1개월여 전 개최권을 박탈한 뒤 새 개최지로 아르헨티나를 선택했다.



김은중호는 조별리그 F조에서 프랑스, 온두라스, 감비아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일단 홈팀인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등 남미 강호들을 피하면서 비교적 무난한 조 편성이란 평가다.

첫 경기는 23일 오전 3시 유럽의 강호 프랑스를 상대한다. 프랑스는 2013년 이 대회 우승국이다. 2011년 대회에선 4위, 직전 대회인 2019년엔 16강에 올랐다.

역대 U-20 대표팀 전적에선 한국이 1승 3무 4패로 열세다. U-20 월드컵에선 조별리그에서 두 차례 맞붙어 한국이 모두 졌다. 1997년 대회 때 2-4, 2011년엔 1-3으로 패했다.

프랑스가 강팀이긴 하나, 직전 대회인 2019년엔 프랑스가 16강에 그친 반면 한국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골든 보이’ 이강인을 앞세운 한국은 결승에서 우크라이나에 1-3으로 아쉽게 졌지만, 역대 최고 성적을 남겼다.

김은중 감독과 선수단은 다시 한번 2019년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비록 이강인과 같은 특출한 스타는 없지만, 프로 선수 비중은 2019년 대회 때보다 더 높다. 전체 21명 중 17명(81%)이 K리그 소속으로 뛰고 있어, 2019년 대회와 비교해 경기력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

김은중호는 아르헨티나에 입성하기 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흘간 현지 적응 훈련을 마쳤다. 현지 클럽과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도 끌어올렸다. 위너스FC에 2-1, 팔메이라스 U-20 클럽에 3-0으로 모두 이기며 자신감을 충전했다.

김은중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지금까지 준비를 잘했다. 선수들의 컨디션도 좋다. 경기 당일에 컨디션이 최고가 되도록 준비하겠다”며 “멀리서 선수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선수들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프랑스와 1차전을 치른 뒤 26일 오전 6시 온두라스, 29일 오전 6시 감비아를 차례로 상대한다. 경기 장소는 모두 멘도사 스타디움이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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