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대회와 수행평가로 웃고 우는 5월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김지훈 청소년 기자(현대청운고2)

매년 5월이면 학교는 바쁜 일상의 나날이다. 체육대회를 준비하고 중간고사 이후 과목별로 밀려드는 수행평가의 파도와 학생들은 한바탕 전쟁을 치른다.

체육대회는 중간고사 후유증을 벗어나 젊음을 마음껏 발산하는 시간이다. 경기 종목을 정하고 각 반의 특색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반 티셔츠를 맞추기도 한다. 응원이나 율동 연습을 하면서 학급 별로 화합과 우정을 다지기도 한다.

울산에 있는 현대청운고에서도 지난 19일 전교생을 현대팀과 청운팀으로 나눠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달리기, 피구, 농구, 축구 등 다양한 종목을 통해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특히 2학년은 학교 생활 중 마지막 체육대회인 만큼 더욱더 매 경기마다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체육대회의 대미를 장식한 동아리 공연에 대한 학생의 호응은 매우 컸다. 결과에 관계없이 함께 땀 흘려가며 돈독한 교우 관계를 형성하고 스스로를 뽐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바로 체육대회의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체육대회와 반대로 수행평가는 학생들에게는 ‘고행의 시간’이다. 수행평가는 하루에 여러 개의 평가가 동시에 진행되기도 한다. 대입에 반영되는 학교생활기록부작성을 위해 수행평가는 고등학생이라면 반드시 좋은 성적을 얻어야 하는 평가다.

학교 별 차이는 있겠지만 교과 성적에서 수행평가가 차지하는 비율은 매우 높다. 특히 대입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의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 과목별 세부능력 특기사항은 수행평가를 기반으로 작성된다. 힘겨운 수행평가를 넘어서면 어느 순간 기말고사가 눈앞에 성큼 다가와 있다.

매일 매일을 바쁘게, 때로는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는 시기지만 그 속에서 함께함을 배우고 새로움을 깨우쳐 가는 것이 바로 고등학생들의 5월이다. 이 땅의 모든 고등학생들에게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있기를 응원한다.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