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시, ‘버전 19’ 하드포크 실패… ‘메인넷 런칭’ 차질 불가피

이형근 aaron.lee@bonmedi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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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 중 네트워크 멈춤 현상 지속 발생
6월 14일 ‘버전 19.1.0’ 재업그레이드 예정
바이낸스 “정상화 전까지 대시 채굴 보상 중단”

전 세계에 뻗어있는 대시 코인. 대시 코인 공식 홈페이지 화면캡처 전 세계에 뻗어있는 대시 코인. 대시 코인 공식 홈페이지 화면캡처

대시(Dash) 블록체인은 ‘대시 코어 버전 19’ 하드포크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던 중 네트워크가 지속적으로 멈추는 형상을 겪으면서 업그레이드를 잠정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대시 코어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사무엘 웨스트리치는 업그레이드 진행 중이던 지난 21일(현지시각) 공식 트위터를 통해 “대시 코어 버전 19 활성화 중에 문제가 발생해 네트워크가 정지되어 현재 블록이 생성되지 못하고 있다”라며 해당 문제를 처음 전했다. 이어 그로부터 약 13시간 후인 지난 22일(현지시각) 그는 하드포크 실패 사실과 더불어 “버전 19 대신 버전 19.1.0으로 추후에 다시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지난 4월 10일에 발표된 ‘대시 코어 버전 19 업그레이드’는 BLS 서명(Bonoeh Lynn Schacham, 다중 서명 기술)을 통해 보안을 강화하고, 고성능 마스터 노드 시스템을 구현하는 업그레이드이다. 특히 대시 코인은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메인넷 런칭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하드포크 실패’라는 고비로 전반적인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대시 코인은 비트코인을 기반한 ‘프라이버시 코인’ 계열의 가상자산으로, 모든 거래에 대한 익명성을 보장한다. 대시 블록체인은 전 세계 어디서나 안전한 결제 플랫폼 제공하며 인센티브 제도와 다오(DAO, 탈중앙화 자율조직)로 이루어진 차세대 P2P 송금 서비스이다.

한편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는 “대시 블록체인이 정상화될 때까지 채굴 보상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대시 블록체인의 블록 생성 중단을 문제 삼으며 바이낸스가 운영 중인 바이낸스 채굴장 ‘바이낸스 풀(Binance Pool)’에 대한 채굴 보상을 중단할 것을 공표한 것이다.

앞으로 다시 업그레이드될 버전 19.1.0은 이번 네트워크 중단 현상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며, 업그레이드 일정 역시 오는 6월 14일까지 연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시 코어 개발자들은 ”앞으로 준비할 수정 버전은 대시 블록체인의 안정성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이며 업그레이드 과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형근 aaron.lee@bonmedi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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