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년체전 개막… 펜싱 김민결 2관왕
울산서 30일까지 나흘간 열려
부산, 금메달 20개 이상 목표
펜싱·태권도 사전경기서 금 5
전국소년체육대회(소년체전)가 27일 울산 일원에서 개막해 나흘간 36개 종목 경기가 펼쳐진다.
청소년들의 건강한 신체 활동을 장려하고 우수 선수를 조기에 발굴·육성하기 위한 장으로 마련된 소년체전은 1972년 ‘전국스포츠소년대회’라는 명칭으로 시작해 올해 52회를 맞는다.
대한체육회는 청소년들의 스포츠 제전인 소년체전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우의와 친선을 다지는 전인 교육의 장이 돼야 한다는 차원에서 시·도별 순위 집계와 발표는 별도로 하지 않는다.
이번 소년체전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1만 8429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13세 이하부(21개 종목)·16세 이하부(36개 종목)로 나눠 기량을 겨룬다.
부산시선수단은 34개 종목에서 693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부산시체육회는 앞서 지난 3월 말부터 부산 초·중학체육대회를 통해 종목별 대표 선수 선발을 완료했다.
선수단은 금메달 20개 이상을 목표로 갈고닦아온 기량을 펼칠 각오다.
부산시선수단은 대회 개막에 앞서 진행된 태권도와 펜싱 사전경기에서 금메달 5개 등 무더기 메달을 수확했다.
펜싱 플뢰레 종목에 출전한 김민결(부산거점스포츠클럽)은 지난 21일 동천체육관에서 진행된 남중부 플뢰레 개인전에서 광주의 장재호(금당중)를 15-1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결은 플뢰레 단체전에도 부산 대표로 출전해 경기선발을 45-30으로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로써 김민결은 부산 선수단 첫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다대중 이효석도 남중 에페 개인전에서 우승했다. 남중 에페 단체전과 여중 플뢰레 단체전에 출전한 부산선발은 각각 동메달을 땄다.
울산 문수체육관에서 진행된 태권도에서도 부산 선수단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를 수확했다.
남자 13세 이하부 -46kg 김예참(반여초등), 여자 16세 이하부 -48kg 박현서(석포여중)가 시상대 맨 위에 섰다.
남자 13세 이하부 -50kg 양현채·+58kg 황운혁(이상 지사성공태권도장)과 여자 13세 이하부 -46kg 최서연(맑은누리태권도장)은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