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대응 모색’…8개 도시 함께 머리 맞댔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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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 ‘도시서밋’
오클랜드·뉴올리언스 등 8개 도시 참석

지난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글로벌 기후산업 대표 8개 도시 시장이 모여 탄소중립 목표 설정과 이행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도시시장 원탁회의’가 열렸다. 부산시 제공 지난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글로벌 기후산업 대표 8개 도시 시장이 모여 탄소중립 목표 설정과 이행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도시시장 원탁회의’가 열렸다. 부산시 제공

기후위기로 인한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해 글로벌 8개 도시가 머리를 맞댔다.

부산시는 지난 26일 글로벌 기후산업 대표 8개 도시 시장과 함께 탄소중립 목표 설정과 이행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도시시장 원탁회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 25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의 대표 콘퍼런스 행사인 ‘도시서밋’의 1부 행사로 열렸다.

부산시가 주최·주관한 이번 회의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웨인 브라운 뉴질랜드 오클랜드 시장 △압데라힘 아우터스 모로코 카사블랑카 부시장 △길헤르미나 필로메나 살단하 동티모르 딜리 시장 △예스퍼 프로스트 라스무센 덴마크 에스비에르 시장 △마뉴엘 오멩 앙골라 루안다 주지사 △아하럽 에브라힘 카트리 케냐 몸바사 주의회 의장 △라토야 칸트렐 미국 뉴올리언스 시장 △카를로스 와드 에드워즈 칠레 산티아고 시의회 부의장이 참여했다.

이들은 각 도시의 탄소중립도시 모범 사례를 소개하며, 도시별로 탄소중립도시 달성을 위한 정책을 공유했다. 뉴질랜드의 도시 오클랜드는 해운 탄소배출 저감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오클랜드는 97개 도시들이 모인 기후위기 대도시 협의체 ‘C40’의 회원도시이기도 하다. 또 북유럽 해상풍력 해상도시인 덴마크의 에스비에르는 온라인을 통해 도시여건에 맞는 장기적 저탄소 발전정책을 추진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한 방안에 대해 공유했다.

이날 각국 대표들은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도시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한다는 공동 선언문을 선포하기도 했다. 각국 도시 대표들의 지정토론 이후 지속 가능한 사회, 경제, 산업적 발전에 기여하는 탄소중립도시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한다는 공동선언문을 이번 부산에서 최초 선포할 계획이다.

이어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한 도시서밋 2부 ‘탄소중립도시 세션’에서는 지속 가능한 도시 미래계획의 대표사례인 해상도시 시범모델 오셔닉스 시티, 코펜하겐 등 주요 도시의 사례를 살펴보고, 기후위기에 대응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추진방안과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실현하고, 탄소중립 도시를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탄소중립 선도도시 이미지 부각을 통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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