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괴물' 김민재,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 훈장 달고 EPL 가나
2022-23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 후보 3명 포함
디로렌초·에르난데스와 함께 최고 수비수 공인
한국 국가대표 중앙수비수 ‘수비 괴물’ 김민재(26·SSC 나폴리)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세리에A 사무국은 31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22-2023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 후보 3명을 발표했다.
김민재는 나폴리 팀 동료인 조반니 디로렌초, AC밀란 소속 테오 에르난데스와 함께 후보에 포함했다. 김민재는 수비에 중점을 두는 세리에A에서 이적 첫 시즌 만에 리그 전체 수비수 중 최고 수준의 기량을 선보인 것으로 평가받았다.
2018-2019시즌 처음 만들어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은 △칼리두 쿨리발리(수상 당시 나폴리·2018-2019시즌) △스테판 더프레이(인터밀란·2019-2020시즌) △크리스티안 로메로(아탈란타·2020-2021시즌) △글레이종 브레메르(토리노·2021-2022시즌)가 수상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나폴리 중앙수비수로서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나폴리의 33년 만의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패스 정확도(91%) △클리어링 성공 회수(122회) △태클 시도 회수(55회) △인터셉트(41회) 등에서 리그 최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김민재는 수비수로서는 드물게 올 시즌 2골 2어시스트도 기록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며 지난해 9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9-2020시즌부터 시작된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에 아시아 국적 선수가 선정된 것은 김민재가 처음이었다.
김민재가 최우수 수비상까지 수상한다면 빅리그 입성 첫 시즌에 팀 우승과 함께 최고의 수비수로서 인정받게 된다.
한편 김민재는 올 시즌 세리에A 리그가 종료됨에 따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여러 구단으로부터 강력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