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조선기자재조합, 부산국세청장 만나 “세정 지원 요청”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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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간담회서 업계 어려움 공유
세무조사 유예 비롯 지원책 화답

지난 1일 부산 강서구 미음동 부산조선기자재조합회관에서 조합과 부산지방국세청 장일현 청장의 간담회가 열렸다. 부산조선기자재조합 제공 지난 1일 부산 강서구 미음동 부산조선기자재조합회관에서 조합과 부산지방국세청 장일현 청장의 간담회가 열렸다. 부산조선기자재조합 제공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이하 부산조선기자재조합)이 부산지방국세청장을 만나 현재 조선기자재 업계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공유하고, 세정 지원을 요청했다.


부산조선기자재조합은 지난 1일 부산 강서구 미음동 미음산업단지조합회관에서 부산지방국세청 장일현 청장을 비롯한 성실납세지원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부산강서세무서장을 초청해 조선기자재업체 대표 10여 명과 간담회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국내 조선업 수주 호황으로 조선기자재업계 역시 생산물량이 늘어났는데, 여전히 인력 확보가 어렵고 3고 현상(고금리·고물가·고환율)으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부산조선기자재조합은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을 공유했다. 대표적으로 생산기능인력과 설계·연구 인력 부족 현상, 원자재가와 노무비 상승에 따른 제조 원가 상승 부담, 주 52시간제·중대재해처벌법 등 고용정책 시행에 따른 경영의 어려움 등이다.

이에 부산지방국세청 장일현 청장은 직접 조선기자재 업계 주요 지원 성과를 발표하며, 앞으로도 부산의 대표 산업 중 하나인 조선기자재 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 청장은 “전방위적 세정 지원, 적극적 현장 소통, 세무조사 유예·제외 확대, 절차 준수, 자료 제출 최소화, 공정하고 적법한 조사, 성실신고 다각화 지원 등 친기업적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주)오리엔탈정공 박세철 회장은 “인력난 해소와 청년층 유인책 마련을 위해 올해 12월 31일 일몰 예정인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제도를 2028년까지 5년간 연장하고 청년층 대상 감면율을 상향 조정해 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또 (주)반도마린 김종백 대표는 “심각한 경영 악화를 겪었던 기자재 업계를 위해 납기 연장 기간을 9개월에서 1년으로 확대하고 납세담보 면제 기준 금액을 7000만 원에서 2억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납부 기한 연장 제도를 완화 시행해달라”고 건의했다.

부산기자재조합 최금식 이사장은 “장기 불황의 터널을 지나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는 조선기자재 업계가 부산 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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